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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스페인(2015)

식도락 여행이 되어버린 세고비아

by 그랑헤라 2015. 12. 22.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학교 현장학습. 이렇게 번역이 되려나? 

어학원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가는 세고비아 현장학습, 아는 사람도 없는데 어찌하나, 가서 어색하면 어쩌지, 가지 말아야하나? 많은 걱정을 하며 참여했으나, 결론적으로 친구들은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어떻게 무리가 만들어지다 보니까, 세고비아의 유명한 전통음식인 Cochinillo를 먹는 모임으로 변해버린 우리 무리가 거대하게 만들어졌다. 



세고비아의 대표 상징물인 로마 수도교 앞에서 오구스틴쌤의 열정 넘치나 나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설명을 듣고 그 옆의 전망대를 올라갔다가, 다함께 마요르 광장으로 이동했고, 또 다시 열정 넘치는 설명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주어진 2시간의 점심 자유시간. 어정쩡하게 만들어진 코치티요 시식 그룹인 우리는 모두 11명. 프랑스 대표 엘렌, 독일 대표 클라우디아, 브라질 대표 안드레이아, 일본 대표 미꼬(?), 베트남 단체 칸, 리, 또 한 남한생 그리고 한국 단체 보경, 다영, 성배 그리고 나. 코치니요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비교적 저렴한 레스토랑을 찾았고, 긴 메뉴 공부 시간 후에 각자 음식을 주문했다. 



프리메르 플라토 : 후디오네스 데 라 그랑하(고기국물에 푹 끓인 대두콩)

세군도 플라토 : 코치니요 아사도( 아기돼지 통구이)


테르세라 플라토 :폰체 세고비아노 (세고비아식 케잌)


점심을 먹는데 1시간 30분을 사용했고, 그래서 그 예쁜 골목은 전혀 다니질 못했다. 규모가 크니 좀 불편하기도 했다. 다음 현장학습에서는 좀 생각을 할 문제였다.  

오후 일정은 디즈니 백설공주 성의 모델인 까스티야였다. 여기 또한 입가에 하얀 거품이 일도록 열심히 설명하는 오구스틴 쌤의 열정에 감동받아 이해를 하지 못해도 열심히 들으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