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0일 목요일
여행 7일 – 아레끼빠에서 만난 학생들

숙소는 오래된 건물인데 작은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아침식사를 간단하지만 폼나게 할 수 있었다. 고민 끝에 Colca Canyon 1박 2일 투어를 신청했다. 뿌노로 가는 길을 1박 2일 투어로 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
11시. 까떼드랄 앞에서 환진이를 기다렸다. 와까치나에서 잠시 만난 학생인데 단톡방을 통해서 연락이 되었다. 주변에는 초등학생 현장학습 일행이 몰려있었고, 난 인솔교사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리마에서도 그랬는데, 관광지에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현장학습을 나온다. 환진이와 어제 아르마스에서 인사만 했던 학생이 함께 나왔다. 문제는 나에게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던 어린 학생들이 이 두 젊은 친구들을 보자 환호를 하고 사진을 찍고 심지어는 싸인까지 받는 것이었다. 나중에는 좀 화가 난 선생님이 정리를 해야만 했다. 뭐지, 이 반응은? 두 사람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은근히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것 같았다.







정보가 없어서 뭘 해야 할지 몰랐는데 환진이의 추천으로 산타 까딸리나 수도원으로 함께 갔다. 입장료를 비쌌지만 그에 걸맞게 넓고 아름답고 볼 것이 많았다. 하루 종일 천천히 둘러봐도 좋을 곳이었다.


여행은 정보력의 결과인가? 두 사람이 라따뚜이라고 하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특별히 저렴한 점심식사 메뉴로 꽤 유명한 곳이란다. 양도 적당하고 맛도 좋은데 가격은 겨우 8솔이다. 3시 30분까지 점심만 그렇게 판다고 했고, 시간이 지나니 레스토랑 입구에 걸러놓았던 메뉴를 저녁 메뉴로 바뀌었다.



또 유명하다는 꾸스꼬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쉬다가, 지금까지 몰랐던 매우 고풍스런 공간을 찾아냈다. 그 곳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한참동안 서성거리며 구경을 하다가 숙소 근처의 현지인 식당에서 6솔짜리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하루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