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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페루(2016)

꾸스꼬로 가는 길

by 그랑헤라 2016. 7. 18.

201674일 월요일

여행 11쿠스코로 가는 길


서둘러서 아침을 먹은 후 모터택시를 잡아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쿠르즈델수르 보다 20솔이나 저렴한 다른 회사 버스를 타기로 했다. 분명히 출발시간이 갔다고 했는데, 쿠르즈델수르는 벌써 출발했지만, 내 버스는 터미널에 준비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드디어 버스가 들어오고, 버스 안내언니가 내 표를 보다니 사무실로 가서 다른 표로 바꾸어 왔다. 어제 센트럴에서 산 것은 바우처라고 했다.

얼마에 샀어요?”

“47.” 안내언니가 희미하게 웃었다.

실제 가격은 얼마예요?” 언니가 내 표의 가격란은 가리켰다. 30. 결국 난 커미션으로 17솔이나 낸 것이다. 미쳐.

다행히 버스는 엄청 좋았다. 쿠르즈델수르는 한 줄에 4좌석이 있는데 이 버스는 3좌석. 그래서 난 혼자 편하게 앉은 수 있었다. 버스는 옆 동네 훌리아칸을 들러서 꾸스꼬로 향했다.

 



가는 길이 환상적으로 멋지긴 했으나, 좀 먼 거리였다. 2시에 도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시가 훨씬 넘어서 도착했다.

너무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환진이와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내일 마추픽추는 포기했다. 숙소를 찾아들어가 잠시 쉬었다가 환진이가 묵고 있는 호스텔로 갔다. 아레끼빠에서 만난 유도선수 남매와 세희와 세희 남자친구 그리고 또 다른 한국 사람이 있었다. 일정이 비슷하니 계속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면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