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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페루(2016)

오얀따이땀보 그리고 잉카레일

by 그랑헤라 2016. 7. 20.

201679일 토요일

여행 16오얀따이땀보 그리고 잉카레일


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마지막 마을 아구아스까리엔테로 가는 기차는 늦은 오후에 타면 되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숙소에 배낭을 맡겨놓고 작은 가방 하나만 두르고 오얀따이땀보 유적 답사에 나섰다. 어제 저녁에 슬쩍 본 바로는 지금까지의 어떤 유적지보다도 접근하기가 무척 수월했고 규모도 제법 컸다. 가이드도 없고, 인터넷에도 정보가 없어서 이 유적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두 시간 이상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보고 맞은 편 산으로 올라갔다. 그 곳에서 보는 마을의 전망이 올망졸망 예뻤다.  



산을 내려와서는 소깔로 광장에 있는 전망 좋은 식당에 앉아서 닭국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는 것이 쿠스코에서 타는 것 보다 약간 저렴하기 때문에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엄청나게 천천히 달려서 한 시간 정도 가는 이 노선의 가장 저렴한 시간에 이용한 내 왕복 요금이 120달러 정도였다. 외국인에게 부과되는 요금은 너무 비싸다.





어쨌거나 무척 클래식컬하고 우아한 기차를 타고 안데스 계곡을 따라 달려 도착한 아구아스깔리엔떼는 이미 어둠 속에 있었다. 계곡에 자리 잡은 아구아스깔리엔떼는 어둠과 희미한 불빛과 거세게 들리는 계곡물 소리가 어우러져 해리포터의 마법학교로 가는 기차역과 같은 느낌을 받게 했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지금까지의 후진 내 숙소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곳 중의 하나였다.

체크인을 마치고 거리 구경을 나갔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마추픽추 올라가는 버스티켓과 또 우연하게 발견한 입장권 구입처에서 입장권을 사고, 과일을 조금 사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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