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1일 월요일
친구의 부탁으로 쿠스코 근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중간에 우르밤바를 들리기로 했다. 같은 숙소에 묵었던 리마에서 온 젊은이가 우르밤바에 패러를 하는 곳이 있다고 했다.
우르밤바에 내려서 패러 사무실을 찾기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바늘찾기였다. 하지만 그 동네의 젊은이의 도움으로 연락이 되었으나 내가 도저히 알아듣지 못하는 에스빠뇰을 하고 있었다. ㅜ.ㅜ
우르밤바에서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은 미니밴을 탔다. 웅장한 산을 멀리 바라보며 광활한 구릉 위로 피어오르는 구름을 구경하며 쿠스코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세희에게 받은 정보로 감자탕과 김치찌게의 중간 맛이 난다는 그 음식을 주문했다. 삐삭에서 먹을 피자가 체한 다음에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이거...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날씨가 쾌청하다. 역사가 깊은 이 도시가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카메라만 들여대도 화보가 되었다.
대성당 뒤쪽의 좁은 골목으로 갔다. 세상에나, 이 곳이 무척 아름답고 유명한 곳이었다. 그 유명한 12각형 돌이 바로 여기에 있었고, 예쁜 공예품, 예술품이 골목 골목 가득했다.
어두워져서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가니, 학생들이 민속춤을 추고 있었다. 내가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개교기념일이라고 했다. 우리 나라 학생들은 부끄러워하고 거부할 텐데, 페루 학생들은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낮의 그 골목으로 다시 올라갔다. 야경이 멋질 것 같았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댔고... 정말 다리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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