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를 할 줄 아니까 여행이 정말 경제적이다. 공항까지 콜렉티보를 타고 갔다. ㅎㅎ
소박한 꾸스코 공항.
리마 공항에서 비행이 바꿔 타기. 와이파이가 잘되는 스타벅스에 갔고, 콘센트가 있는 자리에 앉은 청년과 합석했다. 그런데 내 충전기가 콘센트에 맞지 않았다. 청년이 충전기 연결 부분을 빌려주었고, 난 충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청년이 잠시 후에 돌아오겠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는데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출국수속을 밟으러 들어가야 하는데도 오지 않았다. 청년이 가고 난 자리에 다시 합석한 서양 여자아이에게 충전기를 잘 정리해서 주었다. "페루 젊은이가 올건데 이거 전해줘." 말고 말하고.
출국 수속을 밟고 들어가자마자 아차했다. 충전기를 내 것이었고, 연결부분만 그 청년 것인데 다 주고 들어갔다. 내가 미쳐.
멕시코시티로 돌아오니 모든 것이 안정적이고 푸근했다.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 일찍 호텔로 돌아갔고, 맡겨놓은 짐을 찾아서 정리한 후에 소나로사로 달려갔다.
그리고 김치찌게를 주문해서 먹고, 육개장은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갔다. 역시 한식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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