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가 라라랜드의 열풍을 완전히 덮어버린 지금에서야 라라랜드를 보게 되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이라 기대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난 흥행을 했던 라라랜드를 제치고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했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내 기대에는 못미친 영화다.
화면은 멋졌다.
그런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나 미쉘 오슬로의 영화에 익숙한 내가 보기엔 완벽하지는 않았다.
노래도 좋았다.
그러나 난 재즈 보다는 클래식 음악이 더 좋다. 그러니 음악도 나랑은 잘 맞지 않았다.
스토리.... 이건 그냥 뻔한 이야기지.
같이 영화를 보던 언니는 중간에 방으로 들어갔고, 난 억지로 다 보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괜찮기는 했다. 우리 취향에 맞지 않을 거라던 보윤이의 예상이 딱 맞았다.
이 영화가 어떤 점이 훌륭한 건지 누가 나에게 설명해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