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에서 레벨3의 교재로 사용하는 책이다. 난 금요일 수업엔 들어가지 않아서 그냥 혼자 사서 읽어보았다. 꽤 쉬운 문장이라서 이틀만에 읽었다. 시간만 되면 하루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 때마다, 별 것도 아닌 문장인데,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면서 눈물을 훔치게 하는 곳이 꽤 많았다. 빌리가 엄마의 편지를 링 위에서 암송하는 장면, 심각해진 가족의 상황 때문에 힘들었던 빌리가 윌킨슨 선생님에게 위로 받는 장면, '춤을 출때는 전기가 통하는 것 같아요'하는 바로 그 장면, 매듀 본이 백조를 춤 추기 위해 공중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장면....
이 책을 사기 정말 잘했다.
'문화 이야기 > 북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0) | 2017.11.13 |
---|---|
장미의 이름 - 움베르트 에코 (0) | 2017.10.04 |
그 옛날, 교과서에서 제목만 들었던 구운몽 (0) | 2017.07.22 |
여행자의 로망 백서 (0) | 2017.05.08 |
모비 딕 - H. 멜빌 (0) | 2017.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