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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서울] 서촌 - 북촌

by 그랑헤라 2018. 2. 2.


일정 : 만두집(이상의 집 근처) - 이상의 집 - 리안갤러리 - 청와대 앞길 - 공근혜갤러리 - 북촌 골목 - 백인제가옥 - 까페 브람스


<내가 찍은 사진 아님, 인터넷에서 퍼왔음>


처음 서촌에 갔을때에는 이런 것이 있는 줄 몰랐다. 알쓸신잡을 보고 애석해했던 곳이었고, 그래서 이번에 가 보았다. 




엄청 작으나 의미는 큰 곳이다. 



이 집과 어울리지 않는 저 육중한 철문...그 문을 밀고 들어가면



이렇게 어두고 좁은 계단이 있다.

그리고 그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마당 위로

이상이 날고 싶어 했던? 하늘이 보인다.




그 작은 마당에는



이상(김해경) 관련된 사진 몇 개가 전시되어 있고



그 검은 계단의 끝에 돌출된 작은 공간과 그 위의 이상의 집의 예쁜 간판이 보인다.



이상의 집 내부에서 보이는 공간이다, 욜로의 아지트.



한국의후기 단색화전이 열리고 있는 리안갤러리



김택상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갔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차분하고 그러면서도 편안한 전시였으나, 

김택상 작가의 작품은 예전만큼 인상적이지 않았다.



크지 않은 전시장이었으나 구조가 멋지다.



밥 먹고, 커피 마시고까지 계산해서 6시간을 잡고 올라왔는데

두 곳을 모두 갔는데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간을 때워야 한다.


청와대 앞길로 해서 북촌으로 가기로 했다.


<공근혜갤러리 관계 사진은 모두 인터넷에서 퍼왔음>


청와대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공근혜갤러리

전시포스터가 마음에 들어서 들어갔다.

입장료가 5000원이나 하는데도 불구하고....


눈을 주제로 한 두 작가의 사진전

마이클 케냐

펜티 사말라티






아주 멋진 전시회이고

꽤 오랜 시간 동안 머물렀다.



북촌으로 가는 길, 이쪽은 처음이다.

일단 예쁘다.






북촌으로 올라가는 길



전망이 멋지다



거의 외국인들이 가득하다. 

예쁘긴 하다.



우연하게 눈에 띈 안내판 백인제가옥 무료입장.

무료입장이란다. ㅎㅎ



전통을 지킨 근대가옥.

이 집을 소유했던 백인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졌다.

(현재, 난 태백산맥을 읽고 있다.)






2영상실에서 보는 외부의 풍경이다.

따끈한 온돌방에서 영상을 보면서 쉬기 딱 좋다.

30분 이상 편안하게 쉬었다.











안국역 사거리 한 모서리 2층에 있는 다방 브람스.

한가할 것 같아서 갔는데 역시 손님은 나 하나.

따끈한 대추차를 주문하고 밖을 내려다 보았다.



앗, 바로 여기다. 

작년 이맘때,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시위하다가 멈춘 곳. 

헌법재판소를 향해서

'탄핵하라!'를 외쳤던 바로 이 곳, 

1년, 어찌보면 참 짧은 시간인데 엄청나게 중요하고 복잡한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