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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평창올림픽 여기저기

by 그랑헤라 2018. 2. 23.



7시 10분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출발하는 강릉행 버스. 올림픽 기간 동안 횡계에서 한 번 정차한다. 횡성 휴게소에서 20분을 쉬었다가는데도 3시간 정도 걸렸다. 횡계 버스터미널에서 한블록만 걸어가면 올림픽플라자가 나온다. 10시 정도인데도 입장권(2000원)을 사려는 줄이 엄청 길다.



입장권을 산 후에 가방 확인과 검표를 하고 들어가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나라들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기온은 영상으로 포근하지만, 역시 황태덕장! 바람이 꽤 많이 불었다.





올림픽을 후원하는 기업에서 많은 홍보관들이 있어서 들어가 구경할 수 있다. 무슨 산업엑스포 같은 느낌?



개폐회식 때에만 사용하고 분해한다는 메인스타티움 앞에 있는 올림픽 조형물, 오륜마크와 색과 동계올림픽 종목의 선수들 조형물이 있다.




달항아리를 본딴 성화대에는 성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용평스키장을 가보았다. 낮에는 경기가 없는 관계로 평소 겨울보다 훨씬 한산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각 나라에서는 자기나라의 고유한 기념관이 있다. 여기는 노르웨이관. 바에서는 한가하게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선뜻 들어가기가 어색해서 그만두었다.





스위스관은 제법 규모가 컸는데, 바람을 막고 햇빛이 잘 드는 데크의 대형스크린 앞에서 맥주를 들고 피겨스케이팅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린 기념품 상점으로 들어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그냥 나왔다.






눈꽃축제장이라고 해서 갔는데, 눈조각들이 조금은 엉성? 많이 녹은 모습이다. 



그 옆에 있는 음식페스티벌 장소는 북적북적.... 그 중에서도 세계음식코너는 더 북적북적! 타코를 먹으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다. 기다리려면 30분도 더 걸리겠다.



강원도 음식코터로 가서 옹심이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평창을 대강 둘러봤으니 강릉으로 가보자.  셔틀버스도 있지만, 강릉까지는 시외버스가 더 편하다. 버스비는 2500원, 시간은 30분 정도가 걸린다. 강릉 버스터미널에서는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올림픽 파크로 갔다. 셔틀은 5분에 한 대씩 있어서 엄청 편하다.




하키, 컬링,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그리고 피겨까지 실내 경기가 모두 강릉에서 열리기 때문에 여기가 훨씬 더 복작거렸다.






그 유명한 뺏지교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평창에서 망설이다가 사지 못한 빨간 목도리를 사려고 했는데, 이곳 기념품샾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감히 들어갈 생각도 못하겠다.





여러 후원업체들의 홍보관에도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했다. 우린 줄서는 것을 싫어하니까....



강릉의 시내버스는 올림픽 기간동안 무료이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으로 갔다. 여기가 강릉의 핫플레이스였던 것이다. 시장 골목마다 사람들이 가득...특히 호떡집, 닭튀김집에는 우리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북적였다.




강릉에서 6시 40분에 출발한 버스는 10시가 되지 않아서 청주에 도착했다. 긴 하루였다. 그리고 오늘의 득템은 수호랑과 반다비 피규어 그리고 바이애슬론 자석이다.


사족: 강릉행 버스에서 내 옆에 앉았던, 친구와 따로 떨어져 앉았던 군인복같은 무늬의 바지를 입었던 그 젊은이를 청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만났다.  또 바로 옆자리에서. 손에 이상화선수가 프린트된 기념품 가방을 들고 있던 그 젊은이는 강릉에서 아이스하키를 보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