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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강원]사북 - 망상 - 안반데기 당일로 돌아오기

by 그랑헤라 2018. 8. 10.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동네 도서관에 현근이를 내려주고 그 길로 바로 출발.

충주, 제천을 비켜지나서 영월도 옆으로 지나서 사북 석탄역사체험관에 도착한 시간은 11:45



알쓸신잡에서 보고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2004년인가? 동원탄좌가 문을 닫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사무실엔 들어가지 못했다. 위험 건물로 되어서 보수작업을 한단다. 



대신에 갱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옛날 광부들이 탔던 열차를 조금 손질한 것을 타고 들어가서 사북과 광산업에 관한 짧은 비디오를 보고 나올 수 있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운행한다. 우린 운이 좋게도 10분만 기다렸가다 체험할 수 있었다.







최근에 한강의 검은사슴을 읽었다. 이 곳이 그 소설의 배경인 지역이지. 그래서인지 갱도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무척 묘했어. 눈물이 찔끔나기도 했어.







이 곳, 이제 관광지? 아니 현대사의 중요한 유적지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 이젠 우리 나라도 개발을 할 때, 의미와 목적의 정확히 알고 하고 있는 추세이니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폐광 위로 산 위에는 강원랜드가 보였다. 



하이원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석탄유물종합전시관을 무료로 구경했으니 점심은 사북의 경제를 위해 시장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우선 시장에 들어가서 부꾸미와 배추전을 에피타이저로 먹고, 시장 아줌마가 추천해 준 혜원가든에서 뚝불로 본식을 해결.





그 옛날 지나가봤던 그 검은 마을 사북이 더 이상 아니다. 한강의 검은 사슴 속의 그 우울한 마을이 더 이상 아닌 사북이다.



차를 동해로 달렸다. 묵호항에서 부터 망상까지는 해안로로 따라 갔지. 당연히.




연일 40도 가까이 되던 기온이 다행히 주추한 날이었다.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그네의자에 앉아서 쭈쭈바도 사먹으로 잠시 휴식.

그리고 동해휴게소에 들러서 수제어묵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승범이를 위로차 방문. 

이 무더위 속에서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왔다. 안심이 되었다.



고속도로를 타고 청주로 돌아오면 너무 이른 시간. 잠시 안반데기에 들렀다. 이 곳의 기온은 21.5도. ㅎㅎ

시원한 사진으로 감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