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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여행

한라산 등반을 위한 준비 훈련 2회 : 우암산

by 그랑헤라 2018. 9. 3.

4시, 청주대학교 후문 출발. 후덥지근한 날씨.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한다.



보현사를 들러서 가려고 했는데, 사찰의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정상에 있는 정자 와우정 아래. 가방을 뒤져보니 작은 과자 한 봉지가 나왔다. 

상당산성으로 가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다. 더구나 하늘이 심상치 않다. 비가 오려는 듯 잔뜩 흐려있다.



삼일공원 쪽으로 돌아내려가기로 했다. 방송국 송신탑 주변엔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젊었을 때, 더운 여름 밤에 친구들과 맥주 한 캔씩 들고와서 청주의 야경을 내려다 보며 놀던 바로 그 자리. ㅎㅎ




이 등산길은 제법 가파르지만 계단이 잘 정리되어 있다. 나무들도 멋지게 자라있다.



이 단풍나무 군락지는 가을에 한 번 와봐야겠다.



성공회 성당 쪽으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삼일공원쪽으로 내려갔다.



청주에서 50년 넘게 살았는데 삼일 공원은 처음인 듯.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마침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서 정자로 올라갔다.




비가 엄청 많이 내렸다. 





비가 그쳤다. 옆에 있는 절에도 잠시 들어가 보고....




공원도 휘리릭 돌아보고 서둘러 출발했으나, 다시 비가 쏟아졌다. 우비 입고, 우산 쓰고,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할 수 밖에 없었다.



다시 비가 잠시 소강상태. 수암골 위에서 청주를 내려다보고 다시 서둘러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