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제 : A Mother's Reckoning
저 자 : 수 클리볼드
번 역 : 홍한별
출판사 : 반비
출판연도 : 2016년 7월 15일 (내가 읽은 책은 1판 2쇄 2016년 7월 25일)
이 책이 출판될 당시에 엄청나게 광고를 해댔었지. 그랬더니 많이 팔렸나보다. 열흘 만에 2쇄를 인쇄하다니 말이다.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느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키고 자살은 한 학생 중의 하나인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가 16년이 지난 후에 쓴 책이다. 평범함 아들이었다고 생각되는 딜런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왜 가족들은 그 징후들을 알아차리지 못했는지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후에 다른 평범한 가정에서도 미리 그 징후들을 풀어가기를 바라는 의미로 출판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이 가정이 결코 평범했던 가정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문제가 없는 가정이 어디 있겠냐만은 이 가정도 따뜻해 보이지만 억압적인 분위기가 있었고(적어도 책을 읽어가면서 난 그렇게 느껴졌다.), 딜런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도 아니었다.
거기에다가 가장 중요한 것이 총기를 규제하지 않는 미국 사회라는 것이다.
가정의 불행하게 하는 작은 불씨, 그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의미가 없어 보이는 작은 불씨여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불씨를 우리도 가지고 있다. 해결해야 하는데, 정말이지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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