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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북수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by 그랑헤라 2019. 4. 5.

 

저  자 : 밀란 쿤데라

번  역 : 이재룡

출판사 : 민음사

출판연도 : 1판 1쇄 1999년 1월 20일 (내가 읽은 책: 1판 26쇄 2007년 1월 5일)


첫 장에 니체의 영원한 회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이 소설인가? 너무 어려운 소설이 아닌가? 이걸 내가 읽어야 하나?' 잠시 망설였다.


반면에 짐이 완전히 없다면 인간 존재는 공기보다 가벼워지고 날아가버려, 지상적 존재로부터 멀어진 인간은 기껏해야 반쯤만 생생하고 그의 움직인은 자유롭다못해 무의미해지고 만다. 그렇다면 무엇을 택할까? 묵직함, 아니면 가벼움?


이 부분에서 나의 가벼운 삶에 대해 의미를 찾지 못해 늦은 방황을 하고있는 내 머리를 후려쳤다. 

어려운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다. 곧 이야기는 어렵지않게 진행이 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같은 체코작가이면서 밀란 쿤데라와는 다른 길을 간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어렵게 읽은 후에 잡은 책이라 정말 쉽게 읽혔다. 같은 시대, 같은 프라하, 체코라는 공간에서의 일이라서 겹쳐지는 상황이 많아서 더 쉽게 다가왔다. 또한 최근에 본 영화 '콜드 워'가 생각나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는 또다시 혼란스러웠다. 난해했다.  아무래도 이 책도 다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