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스티븐 런치만
번 역 : 이순호
출판사 : 갈라파고스
출판연도 : 2004년 9월 9일 (내가 읽은 책은 2004년 10월 19일 3쇄)
이스탄불에 가져오기 딱 좋은 책이 집에 있었다. 이 책을 읽었던가? 기억이 없다. 이스탄불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영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어려운 이야기도 아닌데 그랬다.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술탄 메흐멧2세와의 공방전과 그 전후 상황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소설인지 역사인지 애매모호하다. 더구나 사건들이 너무 세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어서 실제 역사적으로 있었던 장면인지 믿음이 가지 않았고, 야사를 읽는 느낌이었다.
저자는 서양우월주의에 빠져있는 것 같아서 중간 중간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다. 비슷한 컨셉의 시오노 나나미의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에서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를 복습했다는 것 정도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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