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는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왔으니 시도를 해봐야지. 거리의 포스터를 보고 선택한 공연이다.
림스키코르샤코프의 오페라라고 한다. 사실 난 이것도 몰랐다. 바그너에 매료되었던 그 당시 사람들이 바그너 오페라와 같은 것을 희망했는데, 림스키코르샤코프는 러시아적인 것을 보여주려고 이 오페라를 만들었단다. 그런데 난 이 오페라에서 뭐가 러시아적인지 모르겠다.
무대는 좁은데도 불구하고 웅장해 보이게 만들었고, 노래도 엄청 잘했다. 내용이야 모든 오페라가 그렇듯이 막장의 막장이고 여주인공은 비극적으로 죽고.....
자막은 러시아어와 영어. 관객의 숫자로만 보자면 한국어 자막도 있어야했다. 결국 내 앞에 앉았던 4명 가족은 1막이 끝나고 귀가.
문제는 내 몸의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공연 시작하면서부터 머리가 무거웠다. 표나게 아팠으면 그냥 돌아왔을텐데....그것도 아니고...
몸 상태도 좋지않고, 가사도 잘 모르겠고... 나도 때때로 졸면서 끝까지 보기는 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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