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까롤린 봉그랑
번 역 : 이세욱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일 : 초판 1쇄 - 1994년 4월 25일, 초판 12쇄 - 1999년 4월 20일, 2판 1쇄 - 2000년 10월 30일, 2판 22쇄 - 2011년 5월 25일, 블루컬렉션 - 2017년 10월 30일.
꽤 지속적으로 인기가 있는 책이다. 읽어보니 그럴 만하다.
번역자의 후기가 딱 내 생각이다. 그냥 옮겨놓는 편이 옳다.
이 소설은 책읽기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 스스로를 소설의 주인공과 동일시해 본 경험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아주 신선하고 재미있는 책읽기를 맛보게 해줄 것입니다.
도스토옙스키, 로맹가리, 니미에, 키르케고르, 지드라는 거목들이 모여 있는 문학의 숲에서 까롤린 봉그랑은 장난꾸러기 요정처럼 우리를 이리저리 이끌고 다닙니다. 마술에 걸린 듯 봉그랑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덧 어떤 교묘한 의미망에 걸려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 고독하고 순진한 주인공의 얼굴에서 문득 우리의 얼굴과 닮은 구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잠시 풋풋했던 청춘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 소설의 인물들인 콩스탕스와 주변 인물들인 지젤과 클로드와 이런 작가를 찾아낸 번역가와 여유있게 번역을 기다려준 출판사 모두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낀다.
한동안 이세욱 읽기를 하다보니 배경이 되는 프랑스에 가보고 싶어졌다. '조만간 그리되리라' 주문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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