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에도 그렇지만 여행을 하면서도 경비 계산을 하지 않는다. 펑펑 쓸 돈도 없지만 필요없는 지출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아무래도 수입이 적으니까, 내가 어떻게 소비를 하고 있는지 결산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살았던 동네 믹스꼬악은 관광객이 있는 곳이 아니다. 우리 아파트만해도 나 빼고는 모두 중남미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소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우리 동네 믹쓰꼬악은 옥타비오 빠스가 태어난 곳이란다. 그래서 메트로역에 간단하게 기념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유명한 작가인데도 문학관은 없는 것 같다.
이번에는 압력밥솥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래서 끼니는 외식이나 밖에서 사온 것으로 해결했다. 밖에서 사온 음식으로 샐러드를 곁들이면 제법 근사한 식사를 저렴하게 할 수 있었다. 특히 통닭구이는 작은 것을 사가지고 와서 4번에 나누어 먹기도 했다.
결산
항공권 (아에로메히꼬) 1,111,269원
숙소 (에스튜디오) 1,120,667원, 탁스코 1박 36,375원
어학원 (프리다 3주) 544,000원
여행자보험 53,700원
알레네 선물 88,000원
공항 청주 왕복 40,000원
생활비 650,000원 (베아트리쓰 모녀에게 한식 쏘고, 아구스틴과 친구에게 송림에서 탕수육 사준 것도 포함: 한국식당 비쌈)
그래서 총 365만원 정도 사용했다. 예상보다 많이 사용했다. 경비를 줄이고자 했으면 숙소를 욕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에어비엔비로 갔어야 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다.
생활비도 생각보다는 많이 들었다. 내년에 다시 온다면 생활비를 좀 줄이고, 숙소도 미리 협상을 해서 장기숙박 할인을 하는 곳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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