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문화앱에서 메시지를 받으면 보통은 그냥 삭제한다. 그런데 이 그룹의 공연 소식은 신청했다. 일단 낯익은 웨인 린과 정하나가 속한 단체이지 기본 이상은 할 것이다라고 믿었다.
막상 공연장에 가보니, 웨인 린과 정하나만 없었다. 조금실망.
우리 동네 숲속 갤러리는 아주 작은 전시장이다. 빽빽하게 들어가도 60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는 공간인데, 신청자를 40여 명 정도로 제한해서 받았으니, 분위기가 사뭇 가족적이다. 하우스콘서트 느낌이다.
헨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쇼스타코비치, 삐아졸라...피아니스트 윤소영이 조근조근 재미있게 설명을 하며 진행했다. 내가 설명이 있는 콘서트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이번엔 달랐다. 연주도 열정적으로 멋지게 했다. 연주가 마음에 들어서 CD 한 장을 사고 첼리스트 허철의 사인을 받아들고 왔다. ㅎㅎ
다음 달에도 청주 어딘가에서 연주 계획이 있단다. 정보를 좀 찾아야겠네.
'문화 이야기 > 공연,전시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턴테이블과 복고 감성 (0) | 2020.10.11 |
---|---|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0) | 2020.09.10 |
유니버셜발레단 - 지젤 (0) | 2020.04.03 |
필하모니카 데 라 시우닫 데 메히코 (0) | 2020.02.17 |
매그넘 인 파리 (0) | 2020.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