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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KCO 제176회 정기 연주회

by 그랑헤라 2022. 7. 18.

서울로의 공연관람을 시작하며

첫픽은 김민쌤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다.

시간, 장소, 가격을 모두 고려하여

가장 가성비 높은 공연이지

지휘는 최수열, 이것도 마음에 들어

하이든 교향곡1번 

하이든의 웬만한 교향곡은 다 비슷비슷, 내 귀엔 그렇다.

귀족들의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경쾌하고 즐겁다.

 

보케리니의 첼로협주곡 사장조

협연 : 율리우스 베르거

관록이 느껴지는 절제하면서도 자유로운 연주였다. 

 

마누엘라 케어러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페넘브라

협연 : 율리우스 베르거, 성현정

이 할아버지 연주자가 현대음악을 완전 신나서 연주하셨다.

고래소리인 듯 신비로운 음악.

내 맘에 쏙 들어온 소리다.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

와우, 브라보

웬만한 오캐스트라보다 훨씬 감동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코리안챔버오캐스트라다.

내 자리가, 주머니 사정상 구석이라 좀 많이 아쉽다.

 

앵콜곡은 두 번 전봉초쌤의 곡이었는데

(율리우스 베르거, KCO)

구석자리의 음향관계상 정확히 들을 수는 없었다.

아름다운 선율의 세레나데 느낌 비스꾸리한 곡.

탁하게 고여였던 내 마음에 맑고

차가운 계곡물이 한 줄기 들어온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