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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내일의 미술가들 - 누구에겐 그럴 수 있는

by 그랑헤라 2022. 7. 31.

청주시립미술관 2022년 기획전

<내일의 미술가들 - 누구에겐 그럴 수 있는>

전시기간 - 2022년 6월 30일 - 10월 10일

우리 동네 미술관의 

오랫만에 만나는 멋진 기획이다.

작가 한 명이 하나의 전시 공간 채워서 

자신의 생각을 그래도 충분하게 말한다.

마하라니 만카나가라(인도네시아)

와나텐트렘이야기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사건과 민감한 정치, 사회적 이슈를

스토리텔링한 허구의 우화로 만들었다.

손잡이를 돌려

이야기를 읽어보면 이해가 쉽다.

박병규

온통 검고 희다.

유리창 표면에 빗방울이 만든 흔적을 인화한

<블랙 윈도우스>가 특히 인상적이다.

김동우

자신이 생각하는 환타지적인 생명체나 풍경을 그렸단다.

기괴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고...

한참을 바라봐도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작품

신용재

주로 하늘을 그렸다.

나무 패널 위에 매일의 하늘을 그렸다.

특별한 것 같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으나

작업 자체가 특별하게 보인다.

매일 매일

그림을 그리는 동안 즐거웠을 것 같다.

실라스 퐁(홍콩)

새트 키친 - 비넨슈티히

좌절하거나 슬플 때 위안을 주는 음식을

준비하고 먹으며 

다른 예술가들과 공감하고 치유받는 과정을 담은

영상, 그리고 부엌

성필하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연풍경

정말이지 특별할 것 없는 주변 풍경을 그렸다.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

작품 앞에서 가장 오래 머물게 하는 그의 작품은

특별하다.

강렬한 노란 벽이 그림을 더 돋보이게 한다.

덩위펑(중국)

영생-Immortal

개인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수집되는

오늘날의 빅데이터 사회를 고발한다.

영상작업 과정이 흥미로운데

결과적으로 경찰에 체포되어 잠깐 구금되었단다.ㅎㅎ

이규선

팜플렛에서 설명하듯

무딘 날이지만 

강한 내상을 줄 수 있는

녹슨 칼의 느낌을 준다.

삐뚤빼뚤한 작품 전시도 

그런 느낌을 주는데 한 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