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떨어진 은행의 양이 어마무시합니다.
줍다가 지쳐서 오늘은 요기까지.
고무장갑을 끼고(필수:냄새와 독성)
손으로 마구 으깨줍니다.
으깨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물로 몇 번 헹궈냅니다.
동네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예전에는 냇물에서 씻었답니다.
아파트에서 손질하는 것은 권하지 않아요.
굵은 철망으로도 해보기도 했지만
물 붓고 휘저어서 위에 뜬 것 버리는 방법이
그래도 제일 편한 것 같아요.
몇 번 헹구면 이렇게 은행만 남아요.
햇볕에 널어서 말려줍니다.
하는 김에, 감도 깎아서 말리고
호두도 좀 주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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