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어떤 동물원에서 학대 받는다고 신고된
나이 많은 사자를
청주동물원으로 옮긴다는 뉴스가 있었지요.
그 사자, 바람이가 온 지 2주,
적응이 끝났을까 궁금해서
청주동물원엘 갔습니다.
내가 동물원 폐지론자여서
동물원엘 가 본 것이 15년도 더 되었네요.
그래도 우리 동네 동물원은
동물 복지를 우선하는 곳이라고 하니
조금은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동물원 규모는 작지만
산 중턱에 있어서 등산을 각오해야 합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수달 사육장
수달 기상 시간이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요.
더운 여름이라 개장시간에 맞춰 9시에 입장했는데
2시까지는 못기다립니다.
수달은 다음에 만나보기로 합니다.
사육장 마다 이렇게 수의사들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동물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돼요.
동물들의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좁아보였는데,
동물들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활발해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호랑이들은 꽤 상태가 좋아보였고,
당당하게 앉아 있더니만,
사육사의 오토바이 소리를 듣자,
흥분해서 왔다리 갔다리.
실내 사육장 안으로 들어가더니
닭 반마리 물고 나와서 우적우적 먹더라구요.
호랑이 한 마리는 하루에 4kg 정도 먹는답니다.
여름엔 낮에 먹이를 주면 더워서 먹지 않는대요.
그래서 아침에 먹이를 주는데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대요.
표범들도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리로 만들어진 통로를 통해 사육장을 오가고 있더군요.
밥 먹고, 돌아다니고, 낮잠자는 다람쥐원숭이
사자들은 못봤어요.
바람이까지 3마리가 있다고 알고 갔는데
더워서인지 아무도 나오지 않았어요.
아래쪽에 있을 때 위에서 들리는 소리는 들었는데...
충분한 예산을 지원받아
동물들의 활동 공간을 더 넓혔으면 좋겠네요.
호주의 동물원들처럼
동물들의 공간에 우리가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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