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오근장역 출발
12:10 서울역 도착
17:53 서울역 출발
19:56 오근장 도착
비용은 편도가 9500원, 무궁화열차다.
청주에서 서울로 가는 길은 버스가 좋기는 하다. 동서울, 남부터미널, 센트럴로 가는 버스가 가경터미널, 북청주, 북부터미널(오창) 을 이용할 수 있고 심지어는 공항에서도 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차를 이용한 이유는 볼 일을 볼 곳이 이태원이라는 것, 오근장역이 우리 집에서 가깝다는 것 때문이었다.
정각에 기차가 들어왔고, 이용객이 생각보다 많았다.
기차는 청주, 오송, 전의, 천안, 오산, 평택, 수원, 영등포를 거쳐 서울역으로 간다. 천안에서부터는 사람들이 꽤 탔고, 수원에서부터는 입석 승객까지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게 엄청 신기했다.
서울로7017에서 본 풍경, 겨울이라 아직은 황량...봄에 오면 걷기에 좋겠다.
오늘 여행의 목적은 김택상 전시회 관람. 규모가 작은 곳이어도 작품에 빠져 오랫동안 천천히 관람할 작품이었지만, 일행이 있는 관계로 휘리릭 둘러볼 수 밖에 없었다. ㅠ.ㅠ
그리고 이태원 골목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길고 긴 수다떨기.
그냥 돌아오기가 뭣해서 잠깐 골목을 걷고
이슬람사원까지 올라갔다.
김쌤은 지하철로 귀가, 나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다. 와, 퇴근시간에 천안까지 이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기차를 이용하면 좋은 점 또 하나는 이동하는 동안에 뭔가 일을 할 수 있다는 거다. 책읽기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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