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집순이로 살았다.
미술관도 공연장도 찾지 않았고
여행마저 다니지 않았다.
그냥 집에 있는게 제일 좋았다.
우연히 우리 동네 시립미술관 소식을 봤다.
김영원 작품전을 한단다.
달려갔다.
1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작가란다.
김복진 미술상은
청주시립미술관이
우리동네 출신 조각가인 김복진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상이란다.
그 첫번째 수상자가 조각가 김영원이고
그래서 전시회를 한단다.
충분히 받을만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굳이
김영원이었어야 했을까?
창작지원금 2천만원을 (내 세금을)
이미 명성이 자자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했어야 했을까?
아직 이름은 없지만 가능성이 충분한
30대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었을까?
뭔가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은 멋지다.
1층 로컬작가 프로젝트
윤덕수 전시회
우리 동네에 이렇게 반짝거리는 작가가 있었다니,
완전 신선한 발견이다.
우리는 2,3층 전체를 사용하는 전시보다
1층 구석에 있는 이 전시장에서 훨씬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물론 사물을 거대하게 확대하는 컨셉이 새롭지는 않지만
윤덕수의 과일과 야채는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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