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7번 공연 관람 전 공부하기

우리 동네 시향이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단다. 기왕 티켓을 구입했으니 공부를 하고 가려고 한다. 

최소 40분 길면 60분이 넘는 교향곡 연주를 아무 생각없이 가서 듣는다는 것은 그냥 시간 때우기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은 매우 논리적이고 내용을 구성하는 하나의 원리(주제음이나 음의 배열)를 사용하여 통일성을 준다. 4개의 악장을 그냥 모아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악장과 악장이 서로 연결되고 발전되는 구조를 가진 것이 많다. 그런 것들을 조금만 알고 관람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기로 했다. 

 

1. 교향곡이란

-  어원 :  sinfonia, 함께 소리를 낸다.

- 주로 4악장으로 이루어진 관현악곡으로 1악장이 소나타형식(고전파 음악의 구조)으로 됨

- 소나타형식 : 서주-제시부-발전부-재현부-코다(끝맺음)

 

2. 각 악장 알아보기

 

1악장 : poco(조금) sostenuto(음을 늘려서 무겁게) - vivace(아주 빠르게) 소타나형식

- 구성 : 조금 느리고 긴 서주와 빠른 주부로 구성됨

- 감상 포인트 :

*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리듬의 교향곡], 주제 선율을 받쳐주는 리듬도 들어라.

* 투티와 이어지는 오보에 - 클라리넷 - 호른 - 바순이 연주하는 이분음표를 찾아라.

* 논리적인 서주 : A – B – A+B – C - A+B – C+B – 연결구

* 느린 서주에서 비바체의 주부로 어떻게 넘어가는지 보자.

* 1주제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듣자.

 

 2악장 : allegretto 조금 빠르게 – 론도형식 ABABA

1주제부 : 2마디의 짧은 서주 후 리듬과 같은 주제음 위의 대선율

2주제부 : 클라리넷과 바순의 이완된 선율 아래의 주제 리듬의 반복 구성

 

3악장 : presto 아주 빠르게 – 스케르쪼(농담) ABABA

강렬하고 중독성있는 리듬의 스케르쪼와 밝고 목가적인 선율의 트리오의 반복 구성

감상 포인트 : 축구공 패쓰하듯 넘어가는 연주부분.

 

4악장 : allegro con brio(활발, 명랑)

설명이 필요없는 악장.

감상포인트 : 저음부의 음악에도 귀를 기울여라.

 

공부할 때 참고했던 영상 : 최은규선생님의 베토벤 교향곡 완전정복

- 딱 내 수준에 맞게, 알기쉽게, 재미있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