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꽃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가장 먼저 나오는 대표적인 봄나물이 냉이다.
3월 초, 아무 것도 없는 빈들처럼 보여도 가까이 가보면 바닥에 납작하게 몸을 붙이고 아직은 차가운 봄바람을 이겨내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하루가 다르게 자라기 때문에 냉이를 캘 수 있는 기간은 불과 열흘. 그사이에는 향긋한 냉이를 듬뿍 넣은 된장국, 냉이전, 냉이무침은 이른 봄의 별미다.
아쉬운 것은 비닐 멀칭을 하고 농사를 한 지 2년만에 냉이가 눈에 띄게 줄었다. 아마도 씨가 제대로 퍼지지 못했으리라.
3월 말, 이제는 냉이꽃이 피고 씨가 맺힌다. 씨를 잘 받아두었다가 한해 농사가 끝난 11월에 비닐을 걷은 후 씨를 뿌려봐야겠다. 효과가 있으려나?
'문화 이야기 > 나의 아름다운 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비 밑거름하기 + 쑥버무리 (0) | 2024.04.16 |
---|---|
봄비 내리는 날 + 야채비빔밥 (0) | 2024.04.16 |
대파가 너무 비싸서... (0) | 2024.04.16 |
겨울 한파를 견딘 쪽파로 만든 파김치 (0) | 2024.04.16 |
감자 심기 (0) | 2024.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