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밭에 밑거름하는 날
트랙터로 쉽게 일을 하기 위해
이웃마을에 사는 사촌오빠의 일정에 맞춰야 한다.
트랙터로 퇴비를 옮겨주면
적당한 간격으로 내려놓는다.
조카에게 부탁했더니 선뜻 도와줬다.
텃밭동지 2명이 왔고,
옮겨 놓은 퇴비를 풀고
골고루 펴는 작업을 했다.
트랙터로 땅을 갈아엎기까지 4일,
그동안은 가축분퇴비의
자극적인 냄새를 견뎌야한다.
밭일을 마치고 나물을 뜯었다.
북동향인 우리 밭에도 쑥이 제법 자랐다.
깨끗하게 손질한 쑥을 씻어 물기를 뺀다.
굵은 것은 잎을 분리해서 가늘게 손질한다.
쌀가루, 삶은 팥과 동부, 설탕을 약간 넣고
물을 한 숟가락씩 넣으면서 수분을 준다.
쌀가루가 너무 건조한데
물을 얼마나 주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찜기에 떡받침을 깔고
틀안에 쌀가루를 채우고
젓가락으로 공기구멍을 뚫는다.
김이 오르는 찜기에 올린 후 10분 정도 찐다.
젓가락으로 떡을 찔러보고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찐다.
짜잔~~,
맛없다.
방앗간에서 쌀가루를 빻아오면
소금간을 해주고
수분도 적당히 있어서
쑥버무리가 잘 되었었다.
이번에는 쌀가루를 마트에서 샀더니
간이 되어있지 않은 것이었다. ㅠ.ㅠ
이거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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