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르하, 유럽의 발코니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합니다. 말라가에서 네르하 가는 ALSA버스가 많이 있어요. 직행도 있고 완행도 있는데 우리 동네에서 완행이 정차합니다. 살바도르 아옌데 애비뉴(Av.Salvador Allende, 92A)에 정류장이 있어요.
버스시간표는 참고용, 알사버스 홈에서 확인.
네르하는 발코니 말고도 동굴이 유명하더군요. 알사버스도 동굴이 종점인 시간이 있어서 그걸 타고 갔더니 편해요.
동굴은 규모가 엄청 크고 종유석이 웅장합니다. 입장권에 있는 오디오가이드 큐알찍고 설명들으면 좋아요. 우리 말도 있어요. 선사시대 동굴 벽화가 있다고 설명하는데 못찾았어요. 보호차원에서 벽화에 빛을 쏘지 않는답니다.
동굴에 감동받고 센트로에 있는 박물관까지 가서 유물들 보고 나왔어요.
동굴 구경 후 밖으로 나오니 네르하 센트로까지 가는 꼬마기차가 있어요. (4유로) 이런 건 꼭 타야합니다.
앞쪽에 앉은 대규모 가족 여행단에 있는 아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Hola"하며 인사를 계속하니 지나가던 사람들도 손을 흔들어 줍니다. 즐거운 가족입니다.
와, 짙푸른 바다가 투명하고 시원합니다. 날씨도 따끈따끈하면서도 상쾌합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과 하얀 건물들이 완벽한 휴양지입니다.
그 유명한 유럽의 발코니.... 지상에서 찍은 사진은 평범하지요.
이 각도가 가장 멋지기는 하지만 이런 사진은 아무나 못찍습니다.
인터넷(https://solaga.co.uk)에서 퍼온 사진
돌아오는 길, 버스정류장에 알사버스 티켓박스가 있는데, 표 파는 젊은이가 불친절합니다.
"지금 말라가 가는 완행버스 있어요?"
"이 시간에는 없어."
"그럼 말라가 한 장 주세요....난 빨로까지만 가는데..."
"빨로야 말라가야?"
"말라가 주세요" 뭐 대충 이런 뉘앙스.
버스 옆에 언니랑 이야기하면서 오는데 그 언니 말로 우리가 탄 버스는 또레델마르에서 한 번 서고 말라가까지 빠르게 간단다. 그랬는데 말라가 가까워오니까 고속도로에서 빠져서 해변으로 달렸다. 혹시??
"아저씨, 빨로에서 한 번 세워줍니까?" 정차한단다. 아싸. 그라시아스.
다이렉트 버스라해도 또레델마르와 빨로에서 정차해줍니다.
스페인어를 더 잘했으면 꼬치꼬치 물어서 빨로까지의 표를 샀으면 1유로 아꼈을 텐데...
집 앞에서 내려 늘 지나다니던 좁은 거리에 있는 빠로 들어가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옆에 손님과 주인 아저씨가 추천한 까요, 내장탕 느낌. 완전 맛있다.
오늘도 또 피곤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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