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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스페인(2024)

[카세레스] 현대미술관 엘가 데 알베아르

by 그랑헤라 2024. 4. 23.

2024년 3월 3일

중세도시 속에 현대미술관은 어떨지

궁금해서 찾아갔다.

좁은 골목에서는 찍히지도 않는 거대한 높이

MUSEO HELGA DE ALVEAR

입구를 찾아 들어가기도 힘들다.

계단을 올라가니 저만치 또 걸어야한다.

야외에도 작품이 몇 개 있다.

 
 

입구 비슷한 곳으로 갔더니

박스가 너저분하게 널려있다.

작품 설치를 새로 하나?

다른 방향에 있는 입구다.

이쪽에서는 바로 매표소로 연결된다.

언덕을 이용한 건축이라

한쪽에서 보면 1층 건물이고

다른 방향에서 보면 4층 건물이다.

여기도 무료입장이다.

카세레스는 산타 마리아 성당 외에는 모두 무료

거기다가 직원들이 친절하기도 하다.

"밖에 있는 저 박스도 작품인가요?"

그렇단다. 한참동안 설명을 해준다.

첫 작품부터 규모가 남다르다.

그와 대조되는 파랑 니케

작품을 진열의 센스.

이 드라마틱한 판화는 고야의 작품

 
 

원과 거울을 여기 저기 배치한 방

반사되고 굴절되서 내 뒷모습만 보인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놀라고 즐거워하니

작품 관리하는 언니들도

신나서 설명을 해 준다.

엄청 재미있는 방이다.

 
 

밖에 있는 하얀 나무는

이 전시실의 작품이다.

황토방,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이라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다.

수혈받는 그리스 조각상 ㅋㅋ

작업장 같은 방 하나

역시 규모가 한 몫한다.

 
 

판자에 못을 때려박아 만든 작품

이 작품을 할 때 스트레스를 몽땅 풀었을 듯.

사진전, 그리고 구경하는 젊은이?

영상 작품들도 흥미롭다.

지하 4층까지 모두 보고 걸어올라갔더니

작품 관리자들이

엘베타고 오지 그랬나고 반문한다.

중세도시 카세레스만큼

흥미로운 현대미술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