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일
카세레스,
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지방
카세레스주의주도이다.
면적은 1750.33km2이며,
인구는 10만 정도.
기원전 25년
로마 제국에 의해 건설된 도시라고 한다.
마을 구경은 마요르 광장에서 시작한다.
인포에 가면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한다.
오늘은 그의 조언대로 걷기로 했다.
부하꼬의 탑 (Torre de Bujaco)
로마유적 위에 세워진 이슬람유적
1173년, 6개월간의 포위 공격 끝에
도시를 정복한 칼리프 이름을 따서
부하코라고 한답니다.
사람들이 올라간 곳이 탑 정상이고
성벽과 연결되어 있어요.
저 멀리 보이는 흰색 둥근 지붕은
목테수마 궁전입니다.
아즈텍의 마지막 왕의 딸이 있었다는...
탑에서 보는 전망들은 이렇습니다.
이 곳의 입장을 관리하는 분도 친절합니다.
6유로, 거금의 입장료는 내는
산타 마리아 성당입니다.
돈 받는 성당은 안들어가지만
카세레스에서는 기꺼이 입장료를 지불합니다.
그리고 첨탑까지 꼼꼼하게 둘러봐요.
오디오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는데
알아들은 것은 고딕식 건축이라는 거 하나.
첨탑에서 보는 전망이 장관이라는데
가까이 갈 수 없게 막혀있고
종이 울릴까 무서워 바로 내려왔어요,
건물 모서리에 있는 청동 조각품
산 페드로 데 알칸타라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답니다.
수사님들이 지나가는 사람들과
한참동안 이야기합니다.
산호르헤 광장에서 보는 또다른 교회
카세레스에서 가장 멋진 공간 중 하나입니다.
교회 옆 건물은 현재 연기학교
전날 산타마리아 광장에서
'나를 죽여라'라고 처절하게 외치던
그 사람들이 여기 학생들이었나봐요.
박물관에 가면
이 도시가 로마유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지하물저장소가 특히 유명한 곳
이스탄불의 것과 비교하면 소박하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죠.
카세레스 박물관을 통해서 들어갑니다.
2층에 전시된 전통모자와 의상들
페루 원주민의 의상과 상당히 비슷한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카세레스 센트럴은 현재에도 주민이 거주하고
각종 관공서가 있고 학교도 있어요.
유적 속의 삶
경주에 가면 이런 기분일까?
천천히 걸어야 하는 카세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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