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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블라디보스톡(2019)17

블라디보스톡 도보투어 - 블라블라투어 블라디보스톡에 온 지 닷새만에 처음으로 관광객 모드로 구경을 다녔다. 블라블라투어에서 운영하는 도보투어. 두번이나 연기한 후에 참여하게 된 투어. 오늘은 운이 좋게도 덥지 않다. ㅎㅎ 집합 장소인 해양공원으로 가는 길. 러시아 정교회 - 비잔티움의 그리스 선교사들이 러시아에 .. 2019. 7. 30.
아르세니예프 국립 연해주 박물관 입구에 '발해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도 안내되어, 아니 유혹하고 있었다. 1층 첫번째 전시장이 발해관이다. 규모는 작다. 발해가 우리 역사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는 그 흔적이 없다. 고구려가 멸망한 것도 중국에 의해서란다. 신라, 당나라 연합군 이야기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러시아 가이드가 안내하는 소규모의 중국인 여행객 근처에 있었는데, 박물관 안내원이(여긴 안내하는 분들이 거의 중년 이상이다.) 그들에게 이 용기에 대해 알려주었다. 딱 봐도 물이나 차를 담아놓는 용기인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속에 숯이나 뭔가 화기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가운데에 있었다. 마치 신신로처럼. 3층 전시장의 많은 부분은 사진기자로 활동한 니콜라이 나자로프의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사진이었다.. 2019. 7. 29.
블라디미르 쉬크랴로브와 함께하는 저녁 - International Far East Festival 예약한 투어가 꼬여버려서 오늘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개석은 40% 정도는 우리 나라 사람인듯.... 뭐지? 이 현상은?? 아가씨와 양아치? 뭐 이런 제목의 첫 공연. 내용이 매우 구식이라서 쫌.... 춤이 무엇을 말하는지 매우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촌스런 것은 촌스러운거다. 첫번째 인터미션 - 오늘은 아무 것도 사 먹지 않는다. 두번째 공연 - 5Tangos : 졸뻔했다. 탱고를 발레로 하니 탱고의 강렬함이 사라졌다. 두번째 인터미션 - 여기 와서 처음으로 보는 맑은 저녁 하늘을 감상하자. 세번째 공연 : 다이아몬드 - 진짜로 의상과 머리와 배경에 반짝반짝 다이아몬드(?)를 박았다. 그리고 그게 다다. 사흘 전에 공연한 김기민이 얼마나 매력적인 발레리노인지 오늘 증명되었다. 2019. 7. 29.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의 모짜르트와 베토벤 - International Far East Festival in Vladivostok 솔리스트 겸 지휘자 : 로렌츠 나스투리카 헤르쇼비치 연주곡 : 모짜르트 교향곡 40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원래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다. 연주 시작 2시간 전부터는 할인티켓을 구할 수 있다고 했었다. 난 정말 보고 싶은 공연 3장을 빼고는 이 기회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1층의 뒷좌석이 1800루블(33700원 정도), 푸하하하~~~. 어쨌거나 싼 것은 맞다. 내가 1층은 좀 비싸다고 생각해서 3장 티켓을 모두 2층으로 구입했다. 그런데도 3000루불 정도 되었었는데... 그 남은 차액을 생각해서 우아하게 카페테리아에서 젤 비싼 샴페인도 한 잔 마셨다. 공연장은 작지만 근사하다. 연주는..... 참 익숙한 곡인데도 그저그랬다. 유럽 오케스트라인데도 관악기가 삑사리도 많이 났고, 자신도 없었다. 이 .. 2019. 7. 28.
Internation Far East Festival in Vladivostok - An Evening With Kimin Kim 입국 수속까지 마치고 공항 로비로 나온 시간은 새벽 5시. 예정된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 공항에서 심카드 사고, 핸드폰 정리하고, 크로와상과 커피로 아침 먹고, 뉴스공장 듣고.... 그러다보니 블라디보스톡 공항이 집처럼 느껴졌다. ㅎㅎ 공항을 나오면서 거대한 광고판이 먼저 눈에 띄었다. 우리 집에서 마리스키 극장까지는 버스가 다닌다. 당연히 버스를 타야지. 이 극동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이 게르기예프다. ㅎㅎ 순전히 '게르기예프'라는 이름 하나만 믿고 왔다. 꽤 현대적인 극장이다. 로비에 걸린 연주자들의 걸개들이 인상적이다. 공연 티켓은 3장을 예매했다. 5만원 정도면 좋은 좌석을 살 수 있다. 숙소비와 공연비만 계산하면 '대관령국제음악제'보다 저렴하다. 물론 공연의 성격은 달라서 각각의 장점이 확연하지만.. 2019.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