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1일 일요일
우리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도시 살라망카. 5시간이 넘는 운전을 해야 하는 힘든 날이다. 이제 국제운전면허증 유효기간이 끝나서 황쌤 혼자서만 운전을 해야하는 무리한 일정이다.
도심에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다는 환경도시 폰테베드라를 가보고 싶었으나 빠듯한 일정으로 이번엔 포기다. 다시 스페인을 와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산악지대를 연결한 고속도로를 달렸고, 오우렌세를 지나면서 평지로 들어섰다. 메마른 들판은 끝이 없이 펼쳐져 있었다, 밀이 아니면 아무 것도 자랄 것 같지 않은 그런 황량한 들판 위로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고속도로 주변에는 안내판은 있으나 도무지 휴게소 건물은 보이지 않았고, 화장실이 급한 우리는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서 까수라라고 하는 작은 마을로 갔다. 하나 밖에 없는 바로 가서 화장실도 가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우리도 쉬고 차도 쉬게 했다. 이 마을로 들어오는 이방인이 몇이나 될까? 동네 아이들은 우리가 신기한지 주변을 빙빙 돌며 관심을 보였다.
살라망카로 들어왔다. 하루 동안의 살라망카 관광을 위해서 도심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고, 리셉션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숙소로 들어갔다.
9월인데도 너무 덥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충분히 쉬고 늦은 오후가 되어서 밖으로 나갔다. 일요일 오후라서 관광객이 돌아가서 거리가 한산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거리에 바에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이미 두 번이나 방문한 나는 완벽한 가이드였다. 대학으로(살라망카 대학 정문의 그 유명한 해골 위의 개구리는 보수공사 관계로 볼 수 없었다. 대성당으로,
까사 리스를 휘리릭 돌아보고 로마교까지 꼼꼼하게 안내했다.
마요르 광장으로 갔다. 광장 가운데의 무대에서는 대학 밴드가 리허설을 하고 있었는데 그 수준은 뭐...그럭저럭....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들썩들썩 축제의 한 가운데에 있는 듯 했다.
야경을 보기 위해 바의 거리 테이블에 앉아서 상그리아를 주문해 놓고 시간을 보냈다.
더 이상 걸을 힘이 없을 때까지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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