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월요일
어제, 시간이 늦어져서 성당 탑에는 올라갈 수 없었다. 마드리드에서는 아무런 일정도, 보고 싶은 곳도 없었고, 5시 전까지만 자동차를 반납하면 되었기 때문에 첨탑엘 올라가기로 했다.
첩탑 관람이 시작되기도 전에 갔더니 벌써 2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도 그들 위에 줄을 섰다.
한 시간 정도 첨탑 위에서의 살라망카 관광을 마치고 출발했다.
아빌라를 가고 싶었으나 도저히 시간상 불가능했다.
그래서 아빌라의 성벽이 멋지게 보이는 고속도로 옆 전망대로 갔다.
전망대에서 멋진 아빌라의 성벽을 감상하고, 나무 아래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출발했다.
마드리드 공항이 있는 바라하스 숙소에 도착했고, 캐리어를 내려 놓은 후에 차를 반납하러 공항으로 갔다. 어디에서 반납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걱정을 하며 갔는데, 세상에서 공항으로 들어가자마자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축구 경기장 만한 렌트카 구역이 있었다.
어렵지 않게, 아니 친절한 렌트카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3주 가까이 우리의 다리가 되어 준 도요타를 반납했다.
모든 것이 정리되었고, 마침 공항으로 픽업을 나온 숙소의 미니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숙소에 있는 바에 가서 커피와 맥주를 주문한 후에 우리의 일정을 돌아보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긴 여정을 마무리한 우리를 스스로가 대단하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일 년 동안의 외출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빠르게 적응을 했다. 옆 동네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가곡 교실에 등록을 해서 노래를 배우고 있고, 우리 동네 대학의 국제교류본부에서 스페인어를 듣고 있다. 또한 이 어수선한 시국에 대한 팟캐스트와 뉴스를 챙겨보고, 토요일엔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9개월 정도를 어학원에서 스페인어를 배웠으나 아직 입문 단계 밖엔 되지 않는다. 좀 더 착실하게 준비해서 어려움 없이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을 만큼의 할 수 있을 수 있도록 공부하기 위해 다시 스페인이나 멕시코나 혹은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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