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트워터에 있는 씨네플렉스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를 라이브 실황을 상영한다고 해서 비싼 표를 샀다. 28달러, 세금 포함하면 3만원 정도 하려나? 우리 보다 약간 더 비싸다. 마술피리는 익숙하니까, 번역이 없어도 되겠지? 물론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무대와 의상과 인형들이 과하다. 과유불급...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 가면과 새들과 곰들은 라이언킹에서 담당했던 사람인가보다. 그런데 너무 과했다. 그 세 어린이들의 컨셉도 진짜 이상했다. 애들이 완전 무표정.
가수들이 노래를 제법 잘했는데도 노래가 별로 들리지 않았다. 볼거리는 엄청 많았으나, 정신이 들어있지 않은 그런 껍데기 오페라를 보았다.
오페라 마술피리 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이었다. 2개의 상영관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가끔 이런 라이브실황 오페라를 하면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도 관객이 거의 없었는데, 몬트리올의 이 문화는 뭔가 싶었다. 복지차원에서 문화 쿠폰을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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