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재는 그것을 택하는 일 자체가 작가 자시느이 표현 역량을 시험대에 올리는 일일 수 있다. 한국문학사에서 '1980년 5월 광주'는 여전히 그러할 뿐 아니라 가장 그러한 소재다. -중간 생략- 광주 이야기라면 읽는 쪽에서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다고 각오한 사람조차 휘청거리게 만든다. 문학평론가 신형철
정말 그랬다.
'소년이 온다'가 광주 이야기라는 건 알고 있었고, 선뜻 집어들기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한 번 잡은 후에는 단숨에 읽어버렸다.
놓을 수가 없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미안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울어본 기억이 없다.
재영언니가 왜 '한강, 한강'하는지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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