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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북수다

수학 끼고 가는 이탈리아

by 그랑헤라 2018. 3. 20.

 

수학교사, 그것도 서울대학교 출신 수학교사인 남호영, 정미자 선생님의 이탈리아 여행기이다. 전공을 살려서 수학으로 보는 이탈리아 건축과 유적 이야기가 많다. 


수학 이야기는 언제나 어렵다. 다음 달에 이탈리아로 여행기 가기 때문에 빌려 본 책인데, 이 책에 나오는 수학조차도 나에게는 어려웠다. 

피보타치 수열이나 진자의 등시성 원리나 공식에 탄젠트가 나오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래서 휙휙 넘기면서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와 피렌체에 가서 살펴보고 확인해 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겼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개선문 옆에 있는 로마 도로 원표도 찾아보고,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과 바티칸에 있는 자오선도 확인해 보고, 바티칸의 회랑 기둥을 한 줄로 맞춰보고,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에 있는 유명인들의, 그냥 유명하다고 하기에도 너무 위대한 사람들의 무덤을 가봐야겠다.


자신의 전공이 확실한 사람들은 여행을 하면서도 남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어서 부럽다. 넓지만 얇은 초등교사의 시각은 너무 빈약하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