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 책읽기는 청주 선정도서이다.
우리 동네 도서관 독서모임.
"아동용이예요?" 책을 가지고 들어온 사서쌤에게 물었다.
아니란다. 성인용이란다.
자정이 조금 넘어서 읽기 시작했다. 표지며, 책의 두께를 볼 때 분명히 아동용인데..... 몇 장 읽고 알았다. 청소년용이다.
내가 백수이기는 하지만 정해진 시간대로 규칙적으로 사는 백수라서 잠을 자야했지만, 오늘만은 흐트러진 생활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두어 시간만에 읽었다.
좀 많이 유치하다. 딱 초등 6학년용이다.
이런 책이 '책 읽는 청주'의 성인용 도서로 선정된 이유는,
1. 작가가 증평 출신이다. 아마도 지역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2. 책을 잘 읽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선정했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나에겐 별로 할 이야기도 없는 책이다. 아마도 3년 전의 나라면 이 책을 아이들의 권장도서로 추천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사 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 도시의 성인을 위한 권장도서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긴 상반기의 책이었던 '열 한 계단'에 대해서도 난 엄청난 불만을 쏟아놓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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