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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북수다

오늘의 민수 - 김혜정

by 그랑헤라 2018. 9. 28.

 

2018년 하반기 책읽기는 청주 선정도서이다. 

우리 동네 도서관 독서모임.

"아동용이예요?" 책을 가지고 들어온 사서쌤에게 물었다.

아니란다. 성인용이란다. 


자정이 조금 넘어서 읽기 시작했다. 표지며, 책의 두께를 볼 때 분명히 아동용인데..... 몇 장 읽고 알았다. 청소년용이다.

내가 백수이기는 하지만 정해진 시간대로 규칙적으로 사는 백수라서 잠을 자야했지만, 오늘만은 흐트러진 생활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두어 시간만에 읽었다. 


좀 많이 유치하다. 딱 초등 6학년용이다. 

이런 책이 '책 읽는 청주'의 성인용 도서로 선정된 이유는,

1. 작가가 증평 출신이다. 아마도 지역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2. 책을 잘 읽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선정했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나에겐 별로 할 이야기도 없는 책이다. 아마도 3년 전의 나라면 이 책을 아이들의 권장도서로 추천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사 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 도시의 성인을 위한 권장도서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긴 상반기의 책이었던 '열 한 계단'에 대해서도 난 엄청난 불만을 쏟아놓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