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

여자경, 김정원 그리고 청주시향 150회 정기연주회

by 그랑헤라 2019. 3. 22.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 피아니스트 김정원

쇼팽 녹턴 20번 : 앵콜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 지휘 여자경


실로 오랫만에,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랫만에, 흡족한 청주시향의 연주였다. 

크지 않은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김정원이 앵콜곡을 이야기하는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음향 문제나 

깊고 풍부함이 없는 현이나

자신감 부족하게 연주하는 금관의 문제 등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은 감동적이었다.


여자경 지휘가가 탁월한가보다. 김정원을 바라보는 엄마와 같은 시선(실제로 둘은 너댓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연주에 빠져있음을 느낄 수 있는 연주자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음악만으로 멋진 공연을 감상하려면 음반으로 듣는게 최고다.

공연장은 공연장 만의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휘자와 연주자와 오캐스트라 단원들과 그리고 청중들의 합. 그 합이 아주 좋아서 만족한 공연이었다. 


청주시향 상임지휘자가 결정되었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 그리고 여자경이 다른 곳을 맡고 있지 않다면 여자경이 청주시향 상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청주시 예술단 홈페이지에 올리려고 했더니, 뭔 절차가 그리 까다로운지....... 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