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7일 수요일
하렘 - 톱카프 궁전 - 고고학박물관 - 하기아 이리나
185리라를 주고 박물관패스를 샀다. 5일 동안 11개의 박물관을 다닐 수 있는 카드이다.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박물관은 여기에 포함되어 있어서 꽤 유용하다. 5개의 박물관만 보아도 본전은 뽑을 듯....
박물관 관람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냥 사진만 올리는 걸로...
고고학 박물관은 대대적인 공사를 하기 때문에 그 안에 있던 유물들은 5개 부분으로 나누어 옆에 있는 부속건물들에서 전시하고 있었다. 쫌 아쉬운 부분이지.
하기아 이리니는 처음 들어본 곳이다. 성스러운 평화라는 뜻의 비잔틴 예배당이라고 한다. 오스만제국 시기에는 예니체리 무기저장고로 사용되었다고 하고, 최근에는 박물관 겸 클래식 공연장으로 사용된다고 책에는 되어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폐허의 모습이었다. 공중에는 촘촘한 그물망이 쳐저 있고 비둘기 깃털과 똥으로부터 바닥과 간간이 들어오는 관광객을 보호하고 있었다.
여기도 곧 보수공사가 시작될 모양이다. 관계자인 듯한 사람들이 사다리를 놓고 사진을 찍고 뭔가를 촬영하고 그리고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있었다.
도서관 사진 수업을 받은 후로는, 꼴랑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자꾸만 시선이 구석으로 간다. 전체적인 모습을 찍는 여행자용 사진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여행을 한 장소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사진들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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