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동쪽 구석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그래서 공항도 규모가 작고 세련되지도 않았고 휑하다.
뭐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난 새벽 4시 넘어서 도착했고, 그래서 심카드 사고, 커피 마시고, 책 읽고, 뉴스공장 듣고, 아침 먹고...여기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다.
국내선과 국제선이 모두 운항하는데, 국제선은 대부분 한국인 듯. 인천, 대구, 청주..... 우리 나라에서 가는 비행기가 도착하는 시간이면 심카드를 파는 곳에는 장사진을 이루고, 몇 단어 정도를 우리말로 할 수 있는 직원이 나와서 꼼꼼하게 일을 해 준다. 15일 무제한 데이터가 300루블. 6000원 정도. 완전 싸다. 우리 나라에서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인터넷을 이 곳 거리에서 펑펑 사용했다. ㅎㅎ
공항과 블라디보스톡 시내까지 가는 방법
1.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하루에 5번인가 6번 정도밖에 운행을 하지 않아서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250루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이 방법이 좋을 듯.
공항 내부의 시티커피 쪽에 공항철도역으로 가는 문이 있다. 나갈때는 짐 검사 하지 않는 거니까 당당히 나가고, 공항에 들어올 때는 가방 엑스레이....
2. 107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구글맵으로 보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그 정도는 안걸린다. 그런데 에어컨이 없어서 덥다.
내가 어리버리하게 보였는지 150 달라더라. 가방도 따로 받아서 150. 모두 300루블 냈다. 알고보니 버스 요금은 100루블, 캐리어 100루블. 공항철도와 107번 버스의 종점은 블라디보스톡 역이다.
3. 택시 : 웬만하면 권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2500루블 주고 탔단다. 완전 바가지다.
4. 막심택시 앱으로 택시 부르기 : 공항에서 심카드를 샀으면 택시앱을 깔고 앱으로 부른다. 막심이랑 뭐랑 있는데 난 막심을 이용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 때 이용했는데, 짐 1개 추가요금을 내서 1000루블 나왔다.
5. 숙소 픽업 서비스 : 난 이건 하지 않지.
국제선 체크인 카운터는 여기가 전부다. 내가 돌아오는 날, 고려항공도 운항을 했다.
'고려항공'이라고 붉은 선동적인 글씨체의 이름이 있고, '평양'이라고 써 있는데 엄청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체크인 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인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최근에 북한에 대해서 거부감이 많이 없어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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