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에 비해서 상태가 좋다면 당연히 다른 단점이 있다. 바로 도심에서는 먼거리에 있는 숙소다.
주소 : Cerrada Mixcoac 7 멕시코시티
......... 중심가에서는 꽤 떨어진 남쪽지역으로, Mixcoac은 에비뉴 레볼루션 주변은 안전하다고 해서, 그냥 예약한 곳이다.
......... 그래서 어두워지면 아예 나갈 생각을 안할 생각이다.
가격 : 26박 772.44 US$ + 부가가치세 124US$ + 도시세 27 US$ = 923.44 US$
........숙박비만은 29,7US$, 그러니까 35400원 정도이다. 다른 물가에 비해 숙박비가 엄청나게 비싼 멕시코에서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다.
가격대비 꽤 마음에 든다. 숙박업으로 영업을 할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나름 현대적이다. 관리를 하는 라우라는 엄청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청소도 일주일에 세 번 해 준다. 멕시코시티의 중저가 숙소는 냉난방이 없는데 여기는 전기히터도 있고 온수도 잘 나온다. 온수 안나온다고 라우라를 불렀었는데, 손잡이 방향이 우리 나라와 반대여서 그랬다. ㅎㅎ
교통은....생각에 따라서 편리할 수도 있고,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일단 소깔로로는 나가기기 어렵다. 거의 50분이 걸린다.
두 개의 메트로 역 사이에 있어서 어느 곳이라도 500 이상은 걸어야 하고, 메트로버스 1번을 이용하려면 10분 정도 걸어야한다. 다행히 걷는 그 거리가 아주 아름답다.
우리 집이 있는 골목, 저 자동차는 장식인가? 매일 서있다.
대문 열고 들어오면 이렇다.
숙소 크기를 작다. 부킹닷컴 후기에도 엄청 작다고 했었기 때문에 예상은 했다. 난 가장 저렴한 가격의 방을 예약했지만, 한 달 정도 묵는다고 더 큰 방으로 바꿔준거다. 방을 바꾸지말고 가격을 깎아주지......쩝!
이렇게 깔끔하고 모던하게 보여도 사실 허술한 것이 많다. 작은 물건 하나하나, 예를 들면, 배수구나 변기의 물이 시원하게 나가지 않거나, TV 리모콘의 건전지 덮개가 자꾸 떨어지거나, 멀티탭이 아주 허술해서 꼭 맞지 않거나.... 이런 사소한 물건까지도 잘 만드는 우리 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숙소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월마트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과 5개, 토마토 4개, 망고 3개, 아보카도 4개, 달걀 12개, 오이 2개, 도블레 끄레마 치즈, 우유 1리터, 샐러드용 모둠야채, 샐러드 오일, 소금 작은통 1개 .... 이렇게 사서 285 페소, 카운터에서 봉지에 담아주는 할아버지에게 15페소 팁을 줘서 300 페소를 썼다. 21000원. 참 좋다.
그런데 하루 더 있어보니, 메트로를 타러 가는 길에 시장, 메르까도 믹스꼬악이 있다.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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