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메리골드를 심었던 밭이 한심해보였나보다. 사촌오빠가 참깨를 심자고 했다. 당연히 OK.
가뭄이 심했던 6월. 오빠가 가꾼 모종 7판(?), 부족해서 내가 사다 심은 1판. 극심한 가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참깨는 잘 자라주었다.
두 번의 농약 살포, 줄매기, 순치기...돌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 큰 키에 비해 가느다란 몸통 때문에 장대비가 쏟아지거나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걱정이 되었다. 마음 고생이 많았지.
수확은 오빠 부부가 해주었다. 그리고 내가 받은 것은 4kg.
나에게는 너무 많은 양이라 특별한 방문객에게 나누어 주고, 언니에게도 반 주었다.
참깨 손질법
참깨 한 컵을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조리로 살살 일어서 건진 후 물기를 뺀다.
달군 프라이팬(기름 두르지 않아요!!!)에 넣고 주걱으로 섞으면서 볶아준다. 마구 튀어오를 때까지 볶아준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2달치 통깨. 과정이 엄청 복잡하다.
웬만하면 사드시길 추천한다.
'문화 이야기 > 나의 아름다운 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니에게 보내는 텃밭꾸러미 (1) | 2022.10.04 |
---|---|
은행은 어떻게 사용합니까? (0) | 2022.09.30 |
밤이 자꾸만 떨어진다 (0) | 2022.09.17 |
고구마 캤어요 (0) | 2022.09.10 |
호박을 나눔하는 방법 (0) | 202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