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건물들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경우 중 하나가
미술관이다.
루브르박물관도 대영 박물관도
궁전이었다.
세비야 미술관은 수도원이었단다.
커다란 파티오 정원이 3개 이상이 되는 규모다.
나는 미술을 좋아하는 것보다는
미술관을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다.
오랜 역사가 묻어있는 방과 복도와 회랑을 걷는
그 기분을 즐기는 것이다.
이 곳에는 중세 종교화와 바로크 작품이 많은 곳
스페인의 라파엘로로 불리는
뮤리요의 작품이 많은 곳이다.
미술관 앞 광장에도 그의 동상이 있다.
소규모 투어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특정한 작품에서 오랫동안 설명을 하는데
라디오를 이용한 설명이라 들리지 않는다.
물론 소리가 들렸어도 못알아듣지만 말이다.
1. 세인트 제롬 조각상(유난히 설명이 길었던 작품) 2. 씨쓰루 복장이 재미있어서 찍어봄 3. 숙소 방에서 나를 보던 그 남자
아르마스 광장,
이렇게 생긴 외관은 보통 전통시장이라 가봤다.
작은 가게들이 들어와 있는데
쇼핑몰이라고는 하나
소규모 화실들이 많이 있는 좀 썰렁한 공간.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나는 현대미술이 더 좋다.
그래서 찾아가는
센트로 안달루스 데 아르떼 콘뗌뽀라네오.
과달키비르강 건너편에 있어서 한적한 곳
차 타기도 애매해고 걷기도 애매해다.
다리를 건너고자 할 때는 강변 산책로는 안된다.
다리로 올라가려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한다.
스페인의 겨울
말라가는 초여름과 비슷하고
이 곳 세비야는 가을 분위기이다.
추석 즈음에 볼 수 있는 화창한 그 가을날.
세비야 최초의 수도원이었단다.
아직 리모델링 중인 곳이다.
정문으로 들어가 건물을 따라 가다가
정원이 나타나면 오른쪽으로 돌아
가장 안쪽까지 가야한다.
가는 길에 열린 문으로 들어가니
사무실들이 있더라.
가장 안쪽 막다른 곳에서
왼쪽으로 얼굴과 손이 있는 건물이 티켓 판매소
오른쪽의 성당 입구가 미술관이다.
이 두 건물 사이의 거리는 300m 정도.
작가 4명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각자의 전시 규모가 대단하다.
이 공간을 다 채울 수 있는 것
작업량만으로도 엄청나다.
수도원은 미로와 같다.
길을 잃고 같은 곳을 반복하기 쉽다.
저 기둥들은 굴뚝, 오직 굴뚝이란다.
난 감옥인 줄 알았다.
폐허와 같은 파티오 정원이 있는데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리모델링이 끝난 전시장
주로 판화작업을 하는 한 작가의 공간
대단히 선동적인 작품을 하는 작가의 여러 작품들
SALIR는 나가다
SALIDA는 출구
나를 살리는 출구 살리다를 찾지 못하고 헤맸다.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닌가 보다.
어느 순간 나타난 커다란 빨간 화살표
수도원 밖 올리브 밭 주변은 공원이다.
아이들 몇 명이 부모들과 놀고 있었다.
콰달키비르 강에는
카약과 카누 훈련하는 선수들이 많다.
예상보다 너무 많이 걸었다.
카페인 공급 필요.
걷고 보는 것이 차고 넘치는 세비야
나는 세비야에서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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