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 저녁에 영화 보러 가자
나 : 알바해야 해.
언니 : 그럼 알바 끝나고 보자.
나 : 무슨 영화야?
언니 : 벌새. 최광희의 추천작이야.
나 : 어디에서 해?
언니 : 롯데시네마
나 : 나, 이제 롯데는 안가.
언니 : 일본불매도 중요하지만 이건 독립영화야. 우리가 봐 줘야 해.
그래서 봤다. 정말 잘봤다.
1994년에 강남에서 아주 평범하여 소외감을 느끼는 은희가 성수대교 붕괴와 김일성 사망이라는 큰 사회적 사건을 지나면서 세상을 바라보고,가족을 이해하고, 성숙해가는 이야기.
빠르지 않은 전개이고, 꽤 긴 러닝타임인데 지루하지 않다. 아니 몰임이 잘된다.
좋은 영화다. 그렇다. 다르덴 형제의 영화와 느낌이 비슷하다. 이런 영화를 많이 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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