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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영화보기

벌새 : 아주 - 보편적이고 가장 -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

by 그랑헤라 2019. 9. 9.



언니 : 저녁에 영화 보러 가자

나    : 알바해야 해.

언니 : 그럼 알바 끝나고 보자.

나    : 무슨 영화야?

언니 : 벌새.  최광희의 추천작이야.

나    : 어디에서 해?

언니 : 롯데시네마

나    : 나, 이제 롯데는 안가.

언니 : 일본불매도 중요하지만 이건 독립영화야. 우리가 봐 줘야 해.

그래서 봤다.  정말 잘봤다.



1994년에 강남에서 아주 평범하여 소외감을 느끼는 은희가 성수대교 붕괴와 김일성 사망이라는 큰 사회적 사건을 지나면서 세상을 바라보고,가족을 이해하고, 성숙해가는 이야기.

빠르지 않은 전개이고, 꽤 긴 러닝타임인데 지루하지 않다. 아니 몰임이 잘된다.

좋은 영화다. 그렇다. 다르덴 형제의 영화와 느낌이 비슷하다. 이런 영화를 많이 봐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