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6일
며칠 전,
벽에 붙은 A4 크기의 광고지를 보았지.
El PALO FC,
1월 20일 경기.
뭐야? 이 쪼끄만 동네에도
프로축구팀이 있는거야?
말라가에서의 마지막 날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는 날이다.
혹시나 싶어서 엘빨로 FC에 대해 찾아보니
4부리그에 속해있고
축구장이 바로 옆이다.
오늘 12시에 경기가 있고
내가 확인한 시간은 아침 7시
12시가 가까워오자 산책삼아 나갔다.
티켓이 12유로나 한다.
궁금하니 당연히 샀다.
완전 조그만 경기장
인조잔디
내가 들어가고 잠시 있다가
선수와 심판이 뛰어나오고
간단한 의식 후 경기 시작.
경기장과 관중석이 딱 붙어있다.
한 3m나 떨어졌을까?
방구석 1열에서 관람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이 사람들도 시즌권을 살까?
시간과 결과는 알려주는 판도 있다.
하프타임에는
모두들 맥주를 마시고
운동장 안으로 아이들이 들어와서
축구를 하며 놀기도 한다.
규모도 작고 시설도 열악하지만
생각보다 선수들 실력이 꽤 좋다.
서포터의 열기만은 라리가가 부럽지 않다.
그런데 엘 빨로, 강등권이다.
그나저나 나는 축구여행 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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