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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스페인(2024)

[소소한 일] 여행 중 요긴했던 것, 짐만 되었던 것

by 그랑헤라 2024. 4. 23.

여행 가방을 최대한 작고 가볍게 꾸리는 것이 좋지만, 사소한 것 같아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있지요.

이번 여행 중에 잘 챙겼다고 생각되는 것과 괜히 짐만 되었던 것을 정리해 보았어요.

 

요긴하게 잘 사용한 것

1. 여행용 걸이식 파우치

친구가 선물해 준 것, 화장품, 욕실용품, 손톱깎기, 미용가위, 반짇고리, 밴드 등 자잘할 것들을 정리하기 좋아요. 그리고 지퍼를 열어 욕실에 걸어두고 사용하니 그렇게 편리할 수 없더군요.

2. 3유심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한 번도 현지 유심을 사용했던 적은 없었어요.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여행을 하다보니 우버를 이용할 일도 없고, 바쁘게 여러 곳을 다닐 일도 없고, 길도 잘 찾는 편이라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미리 정보를 찾으면 그렇게 불편한 일이 없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사용하기로 하고 3유심을 인터넷으로 구입(17000원)해서 갔어요.

눈에 익은 디자인의 3. 첼시 유니폼에서 본 그 3이 영국의 통신사였던 것. ㅎㅎ

30일 10GB, 통화는 유럽내 국가만 가능.

처음에 주의 사항만 잘 읽고 유심만 바꿔끼우면 자동으로 연결이 되니 특별히 내가 설정할 것도 없고 간단하더군요. 10GB면 핫스팟을 사용하거나 영상을 많이 보지 않는 이상 한 달 동안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니, 이번 여행에서는 길에서도 카페에서도 늘 인터넷 이용.

3. 고춧가루

3 숟가락 정도만 챙겨갔어요. 예전에는 닭볶음탕을 만드는 데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말라가의 신선한 해물을 이용해 해물탕이나 해물라면을 만들 때 사용했어요. 고춧가루는 빼 놓을 수 없는 물건이지.

짐만 되었던 물건

1. 로퍼

어학원만 다녀오거나 주말에 오래 걷지 않을 때 신을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챙겨갔어요. 그런데 어학원이 언덕 위에 있어서 거의 등산 수준이었고, 주말에는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느라 신을 기회가 없었어요. 그냥 들고 갔다만 온 물건

2. 책

이번에는 배병삼의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 그리고 어반 스케치 여행기 리스본과 포르투 3권을 가지고 갔어요. 비행기에서나 공항 대기 시간이나 기차 안에서 읽으려고 가지고 갔는데 거의 읽지 않았다는... 폼으로 해변에서 펼쳐놓은 것이 전부다. 올때는 가방이 무거워서 숙소 로비에 기증하고 왔어요. 마드리드 슬립앤 아토차 로비에 가면 있을거예요.

3. 그림도구

시간이 많으니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파레트까지 새로 구입했지요. 스케치는 조금 했는데, 파레트와 붓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ㅠ,ㅠ

역시 허세로 물건을 챙기면 안되는 것임을 확인했지만, 다음에 또 챙길 것임을 나는 압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