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399 [마드리드] 마드리드 여행의 완성, 프라도 미술관 2024년 3월 5일 마드리드를 완성시키는 곳 내 여행에 마침표를 찍는 곳 프라도 미술관입니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세계 3대 미술관이라고 하죠. 개관 시간에 맞춰 입장하려고 서둘러 갑니다. 파세오 데 프라도 대로를 다니면서 보게 되는 문 벨라스케스문입니다. 벨라스케스문을 지나쳐서 매표소로 가니 이미 줄이 길어요. 현장에서 티켓을 사는 줄이예요. 인터넷예매는 다른 문이예요 알려주는 대로 건물을 따라 돌아갑니다. 인터넷 예매의 좋은 점 1. 빠른 입장;티켓 판매 속도라 엄청 느림 2. 가방과 외투 보관 대여섯 명의 관리인이 옷받아 걸고 조금이라도 무거워보이는 가방은 다 맡아줌 다른 곳은 직접하는 듯. 외투 입고 다니면 엄청 더워요. 헤로니모스 문이 나오고 대기줄이 짧습니다. 내 앞에 8명. ㅎㅎ 3.. 2024. 4. 23.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직관 2024년 3월 4일 이번 여행 컨셉이 축구 경기 관람이었던가요?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발렌시아 원정을 떠났네요. 그래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팬들이 꽤 많죠. 경기장은 마드리드 동쪽 외곽에 있고 메트로 7번 종점, 에스타시오 메트로폴리타노. 길 찾을 걱정같은 건 없지요. 모두 여기서 내리니까 그냥 따라갑니다. 역에서 나와 코너를 돌면 두둥! 경기장이 보입니다. 말라가 경기장 보고도 놀랐는데 여긴 규모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메트로 2번을 타고 라스 로사스에서 내려 걸어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마드리드 중심에서 한번에 오니까요. 넓지 않은 주차장과 길에도 차들이 가득합니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듭니다. 바에서 맥주 한 잔 사기도 힘듭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맥.. 2024. 4. 23. [마드리드]미술사를 한 눈에,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2024년 3월 3일 두둥, 드디어 마드리드! 미술관만 생각하고 온 곳이다. 티센 보르네미사 남작의 컬렉션을 전시하는 미술관. 이 곳의 우아한 분위기를 특히 좋아합니다. 그런데 여기도 관람객이 엄청 많군요. 그럴 수 밖에. 이 곳과 프라도와 레이나 마리아 미술관을 묶어서 통합권(32유로)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난 이미 프라도에는 예약을 해서... 자신의 소장품을 가치의 20%의 가격으로 스페인 정부에 넘기며, 작품을 한 곳에 모아서 전시할 것, 되팔지 말 것, 대중이 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관람은 2층부터 해야합니다. 엘베로 2층으로 올라서 1번 방부터 차례로 관람하는 것이 좋아요. 중세 종교작품부터 현대미술까지 아래로 내려오며 관람하는 동선입니다. 유럽 미술.. 2024. 4. 23. [마드리드] 기차 이동과 비 오는 마드리드 2024년 3월 3일 이틀전에 만났던 패러아저씨는 엑스트레마두라에서는 버스가 기차보다 유용하다고 했다.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일정은 트루히요에서 마드리드까지 아반사버스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에서 숙소까지 이동이 번잡해서 기차를 이용하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예약해놓은 숙소가 아토차역 근처이기 때문이었다. 카세레스 기차역은 완전히 새 건물이다. 기차 운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철도회사도 렌페만 있고 직원도 몇 명 없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꽤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승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한 사람 뿐이었다. 정말 인기가 없는 기차 노선인가보다 했다. 왠걸, 열차가 도착할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대합실은 제법 북적였다. 역의 내부나 외부가 우리 동네 오근장역이랑 거의 비슷하다.. 2024. 4. 23. [카세레스] 현대미술관 엘가 데 알베아르 2024년 3월 3일 중세도시 속에 현대미술관은 어떨지 궁금해서 찾아갔다. 좁은 골목에서는 찍히지도 않는 거대한 높이 MUSEO HELGA DE ALVEAR 입구를 찾아 들어가기도 힘들다. 계단을 올라가니 저만치 또 걸어야한다. 야외에도 작품이 몇 개 있다. 입구 비슷한 곳으로 갔더니 박스가 너저분하게 널려있다. 작품 설치를 새로 하나? 다른 방향에 있는 입구다. 이쪽에서는 바로 매표소로 연결된다. 언덕을 이용한 건축이라 한쪽에서 보면 1층 건물이고 다른 방향에서 보면 4층 건물이다. 여기도 무료입장이다. 카세레스는 산타 마리아 성당 외에는 모두 무료 거기다가 직원들이 친절하기도 하다. "밖에 있는 저 박스도 작품인가요?" 그렇단다. 한참동안 설명을 해준다. 첫 작품부터 규모가 남다르다. 그와 대조되.. 2024. 4. 23. [카세레스] 중세로 들어간 사흘 2024년 3월 2일 카세레스, 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지방 카세레스주의주도이다. 면적은 1750.33km2이며, 인구는 10만 정도. 기원전 25년 로마 제국에 의해 건설된 도시라고 한다. 마을 구경은 마요르 광장에서 시작한다. 인포에 가면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한다. 오늘은 그의 조언대로 걷기로 했다. 부하꼬의 탑 (Torre de Bujaco) 로마유적 위에 세워진 이슬람유적 1173년, 6개월간의 포위 공격 끝에 도시를 정복한 칼리프 이름을 따서 부하코라고 한답니다. 사람들이 올라간 곳이 탑 정상이고 성벽과 연결되어 있어요. 저 멀리 보이는 흰색 둥근 지붕은 목테수마 궁전입니다. 아즈텍의 마지막 왕의 딸이 있었다는... 탑에서 보는 전망들은 이렇습니다. 이 곳의 입장을 관리하는 분도 친절합니다. 6유로.. 2024. 4. 23. [트루히요] 왕좌의 게임? 그게 뭐야? 2024년 3월 2일 카세레스를 가기로 결정했을 때 왕좌의 게임과 함께 트루히요에 대한 정보도 여기저기서 들어왔다. [왕좌의 게임] 촬영지란다. 왕좌의 게임? 그게 뭐야? 어쨌거나 유명한 곳이니까 카세레스에서 45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니까 가보기로 했다. 10시 15분 아반사버스가 있어서 10시 15분 전에 터미널에 도착. "트루히요 1장이요, 돌아오는 표도 주세요." "10시 버스고 돌아오는 건 거기서 사셔." 아반사 매표소에서 샀으니까 아반사 버스 앞에서 서 있었다. 마드리드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매표소로 다시 갔다. "마드리드 가는 버스가 트루히요 지나가요?" "네 버스는 6번에서 타. 10시 버스" 가보니 좀 낡은 알사버스가 서 있었고 안내판에 트루히요라고 떴다. 10시에 기사가 도착했고, .. 2024. 4. 23. [카세레스] 세비야에서 카세레스로 버스로 가기 2024년 3월 1일 내가 카세레스를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스페인어를 공부할 때 보던 유듑 채널에서 소개한 영상이 머리에 또렷하게 남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3번 좌석 제대로 앉았다. ㅎㅎ 사실 승객이 5명 정도. 뒤에 앉아 있던 아줌마가 기사에게 물었다. "여기 앉아도 돼요?" "아무데나 원하는데 앉아요." 그리고 내 옆자리로 옮겼다. 추가요금 내고 앞자리를 앉기는 했는데 앞유리에 온통 벌레들의 충돌사 현장 ㅠ.ㅠ 세비야 - 살라망카를 운행하는 버스로 작은 마을들을 모두 들러서 달리는 완행버스다. 마을 중심가까지 들어가니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 지나는 작은 도시(pueblo)마다 사람들이 타고 내렸다. 버스기사는 외모와 달리 무척 친절했다. 익숙한 목소리로 승객을 맞이했다. 마치.... 2024. 4. 23. [세비야] 세비야 미술관 투어 유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건물들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경우 중 하나가 미술관이다. 루브르박물관도 대영 박물관도 궁전이었다. 세비야 미술관은 수도원이었단다. 커다란 파티오 정원이 3개 이상이 되는 규모다. 나는 미술을 좋아하는 것보다는 미술관을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다. 오랜 역사가 묻어있는 방과 복도와 회랑을 걷는 그 기분을 즐기는 것이다. 이 곳에는 중세 종교화와 바로크 작품이 많은 곳 스페인의 라파엘로로 불리는 뮤리요의 작품이 많은 곳이다. 미술관 앞 광장에도 그의 동상이 있다. 소규모 투어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특정한 작품에서 오랫동안 설명을 하는데 라디오를 이용한 설명이라 들리지 않는다. 물론 소리가 들렸어도 못알아듣지만 말이다. 1. 세인트 제롬 조각상(유난히 설명이 길었던 작품) 2... 2024. 4. 21.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라스 세타스 데 세비야) Las Setas de Sevilla 세비야의 버섯들이죠. 엔카르나시온 광장에 있는 건물? 조각? 구조물? 그냥 라스 세타스 데 세비야. 독일 건축가인 율겐 마이어 헤르만의 2004년 공모 당선작. 여러 이유로 2011년 4월에 완공.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구조물이라고 합니다. 그냥 멋집니다. 사람들의 휴식공간이고 놀이 공간 전망대 입장료는 15유로, Feeling Sevilla라는 영상 포함. 48시간 동안 2번 입장 가능합니다. 해질녘이 되면 사람들이 일제히 모여듭니다. 바람 많이 불어서 추웠어요. 옷을 단디해야합니다. 일몰도 보고 세비야 야경도 보고 레이져쇼도 보려면 해질녘에 올라가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이죠. 2024. 4. 21. [세비야] 15000걸음 걸었지만 아무것도 못한 한나절 2024년 2월 27일 말라가를 떠나는 날,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내가 여행복은 있는지 터미널에 도착하자 그렇게 굵어지기 시작했다. 전망을 잘 보려고 1.5유로 추가요금을 내고 맨 앞자리를 샀는데 망했다. 캐리어를 싣고 조금 늦게 버스에 올라갔을 때, 내가 예약한 창가 자리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분명히 난 맨앞 창가자리를 예약했었다. 내 표를 보니 3번? 헐. 왜 3번이야? 분명히 창가를 클릭했는데...(다음 일정을 예약하다가 알았다. 여기는 3번이 창가, 4번이 통로다. ) 그렇게 세비야로 향해 달렸다. 스페인은 산이 많은 나라이지만 말라가-세비야 구간은 낮은 구릉이 완만하게 펼쳐져 있고 거기에 올리브밭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말라가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을 지나자 구름은 조금씩 걷혔고, 낮은 구.. 2024. 4. 21. [말라가] 엘 팔로 FC 경기 직관 2024년 2월 26일 며칠 전, 벽에 붙은 A4 크기의 광고지를 보았지. El PALO FC, 1월 20일 경기. 뭐야? 이 쪼끄만 동네에도 프로축구팀이 있는거야? 말라가에서의 마지막 날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는 날이다. 혹시나 싶어서 엘빨로 FC에 대해 찾아보니 4부리그에 속해있고 축구장이 바로 옆이다. 오늘 12시에 경기가 있고 내가 확인한 시간은 아침 7시 12시가 가까워오자 산책삼아 나갔다. 티켓이 12유로나 한다. 궁금하니 당연히 샀다. 완전 조그만 경기장 인조잔디 내가 들어가고 잠시 있다가 선수와 심판이 뛰어나오고 간단한 의식 후 경기 시작. 경기장과 관중석이 딱 붙어있다. 한 3m나 떨어졌을까? 방구석 1열에서 관람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이 사람들도 시즌권을 살까? 시간과 .. 2024. 4. 21. 이전 1 2 3 4 5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