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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399

[말라가] 수목원 - Histórico La Concepción Histórico La Concepción 역사적 성모 수태? 종교적인 분위기는 하나도 나지않는 그냥 수목원. 2번 버스 종점에서 내린 후 안내판 보고 쭉, 지칠 때까지 직진하다가 굴다리 지나 좌회전하는 곳에 안내판이 있다. 꼭 필요한 곳에만 있는 안내판. 버스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걷는데 1월, 날씨가 덥지 않아서 걸을만하다. 겨울이라 그런가? 꽃들은 많지 않고 엄청 큰 나무들, 신기하게 생긴 나무들이 많다. 수목원 안을 산책하며 샌드위치도 먹으려고 했는데 버스 종점에서 수목원까지 아무 것도 없다. 수목원 안에 카페테리아 있는데 들어왔으면 구경이 먼저다. 산을 이용해서 만든 곳이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왔으나 온통 초록이다. 알록달록한 색이 없다. 사진을 포기다. .. 2024. 4. 17.
[말라가] 맛집 - Desayunos y Aperitivos La Málagueta 친구가 추천해준 집 이름이 너무 깁니다. 아침식사와 식전주? 말라게타 센트럴에서 조금 떨어진 그러나 멀지않은 지역 작은 골목에 있는 작은 바입니다. 이름답게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한답니다. 1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준비시간이 필요한지 20분 기다리랍니다. 무뚝뚝해보이는 까마레로 아저씨, 겪고 보면 엄청 친절하고 재미있어요. 손님들 대부분은 동네 사람들인 느낌. 서로 다 인사하고 안부 묻고 대화해요. 오늘은 정식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나는 나름 과감한 선택을 하는 편. 일단 안전해 보이는 것 중 안먹어본 것, 주로 메뉴판의 중간 부분에서 주문합니다. 프리메르 플라또: 소파 데 삐까디요 돼지고기(하몽)을 잘게 썰어넣은 설렁탕? 감자, 밥, 삶은 달걀이 들어 있어요. 세군도 플라또: 알메하스 살테아.. 2024. 4. 17.
[말라가] 박물관 관람 5-호르헤 란도 미술관 2024년 2월 1일 호르헤 란도 미술관? 집 근처에 있어서 재래시장에 오갈때 지나치면서 꼭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었지. 호르헤 란도? 그게 누군데? 그러나 이런 현대 작가의 전시가 대박인 경우가 많지. 여기가 딱 그랬어. 41년생인 호르헤 란도는 생존작가로 주고 독일 쾰른에서 활동한단다. 이 미술관은 수녀원의 일부 공간으로 낙후된 지역의 폐쇄 위기에 수녀원의 재생사업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내가 묵고 있는 이 동네가 센트럴 변두리인데 쫌 후줄근하기는 해. 그래서 방값이 약간 저렴하지. ㅎㅎ 어학원 수업 끝나고 2번 순환버스 타고(이젠 버스 노선이 익숙해졌다) 미술관 근처에서 내렸다. "여긴 무료입장이지만 2시부터 문 닫아요. 20분 밖에 남지 않았어요. 4시에 다시 열어요." 내가 한 번에 알아들을 .. 2024. 4. 17.
[말라가] 박물관 관람 4 : 피카소 생가 박물관 2024년 2월 13일 : Museo Casa Natal de Picasso 라 메르세드 광장에 있어요. 입장료 3유로, 옆 건물의 특별전 3유로, 묶어서 사면 4유로 피카소가 태어난 곳이라면 당연히 기념할 공간이지요. 1층에서 작품을 본 후 어린 피카소가 맞이하는 이층으로 올라가면 관련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플라사 라 메르세드에는 쉬고 있는 피카소가 있습니다. 옆에 있는 건물 13번지로 가면 피카소를 표현한 작품들이 있어요. 저처럼 말라가에서 시간이 차고 넘치는 사람들은 한 번쯤 가보시라 권합니다. 일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무료라는데, 몰랐네요. 집 옆에 있어서 충분히 가능했는데... 2024. 4. 17.
[말라가] 맛집 - La Cheesequería 길을 걷다가 깜짝 놀랐지. 이 곳에도 줄 서서 먹는 집이 있다니!! 집 근처에 있는 곳이라 날씨가 좋아 산책하고 싶은 오늘, 가.봤.지. 라 치즈께리아, 치즈케잌 맛집입니다. 치즈케잌 한 조각과 에스프레소 한 잔 우리 나라 치즈케잌과 같은 섬세한 맛보다는 담백한 맛 치즈케잌보다 더 맛있는 카페 데 라 까사. 요렇게 먹고 5.9유로 가성비 좋아. 줄을 선 이유가 손님도 끊임없이 오지만 주문받는 속도가 느린 것도 또다른 이유. 2024. 4. 17.
[말라가] 어학원 DEBLA에서 스페인어 배우기 겨울에도 온화한 기온의 말라가에는북유럽의 추위를 피해 오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유난히 어학원이 많습니다. 우리 동네 스페인어 스터디 모임에서 주로 책으로 공부할 때는 직접 대화를 하는 기회는 좀처럼 없습니다. 모두 실력이 고만고만하니까... 스페인을 올 기회가 있을 때 장기간 머물면서 어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겠지요. 내가 어학원을 선택한 기준은 무조건 저렴한 수강료였습니다. 교사의 능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공부라는 게 하고자 하는 학생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 성인의 경우는 더욱 그렇지요. 말라가 어학원들의 수강료 수준은 비슷한데 데블라에는 세미 인텐시보 코스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20시간 공부하는 인텐시보 코스는 하루에 2시간 문법, 2시간 대화 수업을 합.. 2024. 4. 17.
[세테닐 데 라스 보데가스] 여행을 다녀온 후 공부하기 2024년 2월 12일 어제 다녀온 후 무리가 되었는지 다리가 조금 아픕니다. 타지에서 아프면 안되니까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틀어박혀서 여행 복습합니다. 가이드 언니가 말라가 출발부터 세테닐 도착까지 쉬지않고 설명했지만, 알아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을지도.... ​ 마을 이름의 유래 : 라틴어에 어원을 둔 이름으로 세테 [Septem] - 7, 니힐 [Nihil] - 없다 라는 뜻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을 몰아내고 기독교를 회복할 때 7번의 공격 시도로 탈환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기독교의 영향으로 와인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와이너리를 의미하는 '보데가'가 붙었습니다. ​ 암벽의 동굴집 : 한 여름의 높은 기온 때문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 암벽의 동굴에 집을 만들었습니다. 동굴.. 2024. 4. 16.
[말라가] 박물관 관람 3 - 센트레 퐁피두 말라가 2024년 2월 11일 부두쪽으로 가면 알록달록한 정육면체 구조물이 눈이 띈다. 퐁피두 말라가 센터이다. 퐁피두가 말라가에??? 외관도 퐁피두스럽다. 입장료는 상설전(7유로), 특별전(4유로), 함께 사면 9유로이다. 티켓 부스에 유난히 밝게 웃는 여자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다. 'Corea'라고 대답했을 뿐인데, 남인지 북인지 묻지도 않고 더 밝게 웃으며 자신은 '아미'라고 우리말도 대해준다. 나는 BTS를 잘 모르지만 그 여자는 더 예뻐 보였다. 인상적인 벽을 지나고 이런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상설전 공간이다. 요게 아주 볼만하다. 알록달록 정육면체의 아래가 여기다. 이것 자체가 작품인듯. 상설절의 정확한 이름은 세미상설전. 작품이 가끔 바뀐다는 말이겠지. 저기 서 있는 여자와 영상 작품이 묘하게 잘.. 2024. 4. 16.
[세테닐+론다] 1일 투어로 다녀오기 2024년 2월 11일 말라가 출발 - 세테닐, 론다 당일투어를 다녀왔어요. 'GETYOURGUIDE'에서 예약했고, 아무 옵션없이 교통편만 제공하는 것은 29유로, 론다 가이드 투어(2시간 소요)를 포함하면 49유로입니다. 론다는 버스타고 가도 되지만 세테닐을 가보고 싶었거든요. 7시 50분, 주말 새벽에 집을 나섭니다. 동네 빵집은 벌써 아침 장사를 준비합니다. 픽업 장소는 엘 꼬르테 잉글레스 옆 Caixa bank 앞, 버스가 도착했을 때 신청자들도 100% 도착, 예상보다 10분 일찍 출발했어요. 안달루시아의 구릉에 펼쳐진 오렌지밭, 레몬밭, 올리브밭, 그냥 녹색의 초원....눈이 시원하고 멋진데, 내 자리에서는 사진 한 장 찍을 수 없어서 속상했네요. 2시간 30분 정도 달려서 세떼닐 데 라스 .. 2024. 4. 16.
[말라가] 박물관 관람 2. 피카소 박물관 2024년 2월 10일 MUSEO PICASSO MÁLAGA 매일 10:00 - 18:00 (관광안내지도 시간과 다르다) 입장료 : 8유로 (일반) 여러 할인제도가 있으나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2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서 한 곳은 피카소 상설전 다른 한 곳은 'The echo of picasso'라는 이름으로 피카소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마지막의 작은 방에는 피카소작업실에서 사진찍기라는 소소한 재미. 큰 기대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자. 2024. 4. 16.
[말라가] 해변, 제주인가? 2024년 2월 10일 구름이 좀 있는 날, 해변으로 갑니다. 말라가 해변은 센트로와 붙어있어요. 오가는 사람이 많으니 사진찍기가 재미있습니다. 어느 치링기또의 벽화, 에리얼과 플라운더가 맞는데, 무슨 일이 있는거야? Chiriguito (치링기또) : 해변에 있는 바 치링기또 말라게따, 손님이 많으면 맛집일거라 믿고 들어갑니다. 오징어튀김, 보들보들한 속살은 좋은데 튀김옷이 좀 뻣뻣하네요. 숯불로 구워주는 문어다리도 맛있어 보입니다. 해가 넘어갑니다. 사진찍기 딱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 2024. 4. 16.
[말라가] 맛집 - Fermento Casa De Panaderos 2024년 2월 10일 Fermento : 효소, 발효. Casa : 집 De : 의 Panaderos : 빵 굽는 사람들 ​ 제빵사의 수제 발효, 뭐 요런 의미? 모퉁이 작은 빵집인 줄 알았는데, 헐, 체인점이네? 말라가에 몇 개가 있다. 내가 간 곳은 퐁피두 말라가 근처, 어학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있다. 며칠 전에 우연히 발견해서 사먹고 오늘 또 찾아간 집이다. 건강이 먼저 생각나는 비주얼 맛도 담백하고 고소하다. 유명한 곳인가보다. 손님들이 쉬지 않고 들어온다. 내가 산 빵 혼자 먹기 많은 양인데 욕심을 부렸다. 빨간 빵은 서비스. 찹쌀을 좀 넣었는지, 약간 쫄깃한 식감. 가격도 합리적이다. 전부 합해서 7.5 유로. 202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