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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스페인(2024)57

[말라가] 박물관 관람6 : CAC -Málaga,말라가 현대미술센터 옛 말라가 도매시장을 리모델링하여 2003년에 미술관으로 개관했다고 한다. 과달메디나 강의 어귀에 있는데 멀리 보이는 아파트 벽화가 눈에 띄어서 찾기가 쉽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미술관 보다 옆에 붙어 있는 레스토랑이 폼난다. 들어가자마자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에 붙은 작품들. 상설전과 특별전의 공간이 벽으로만 간단하게 구획지어져 있다. 저 앞에 보이는 작품. '거인' 특별전을 하는 작가의 이름도 모른다. 종이에 연필을 주로 사용하고 약간의 오브제를 붙여서 느낌있는, 그러나 메시지가 명확한 작업을 하는 작가다. 신문으로 도배된 얼굴과 종이에 테이프로 대충 붙인 인물과 구멍을 뚫어 만든 두루마기의 질감, 그러나 그는 거인. '항상 나는 나' 크지 않고 유명하지 않아서 한적한 미술관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 2024. 4. 21.
[말라가 축구직관] 말라가 : 레끄레아띠보 2024년 2월 19일 * 여기 나오는 대화는 이러한 의도를 가졌지만, 손짓, 발짓을 사용한 단문의 대화였습니다. ​ 스페인 프리메라디비젼 그룹2 24라운드 말라가 FC와 레끄레아띠보(우엘바)의 경기가 있는 날 10:30. 버스 안에서 말라가FC 집업 입은 어르신과의 대화 "축구 경기 보러 가세요?" "응" "저도 거기 가요. 올해 말라가가 라리가 2로 올라갈까요?" "어렵지. 1위 팀은 다이렉트로 올라가고, 그 아래 4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해야해." "그래도 아직은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어려워.' "빨리 가서 표 사야해요." "오늘 경기 매진이야." 검색해보니 정말 티켓이 매진이다. "정말 표가 없네요." "현장에서 구할 수 있을지 모르는데, 아마 70유로 할거야." "그건 너무 비싸.. 2024. 4. 21.
[스페인] 시장, 슈퍼마켓에서 꼭 사야할 것들 스페인에 왔으니 우리 나라에서는 귀한 것들을 마음껏 즐겨봅니다. 지금까지 생각은 이렇습니다. ​ 5. 하몽과 소시지류 두말하면 잔소리, 종류도 많고 시장, 가게, 슈퍼...어디에서든지 팔고 있어요. 포장된 단위도 다양하니 필요한 만큼만 사면 됩니다. 단점은 현지라고 해서 저렴하지는 않다는 것, 이 동네 사람들도 조금씩 아껴 먹는다는 것...내가 서민만 봐서 그렇게 보였을까요? 초리쏘, 살치차, 엠부띠도와 같은 소시지류도 놓치지 마세요. 4. 발사믹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저렴하지만 품질 놓은 발사믹 크림, 첫 숙소에 준비되어 있어서 맛본 후, 하나 사서 들고 다니며 아침 식사용 샐러드 만들때 사용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수입이 될 법한 제품. 3. 와인 조금 과장하면 슈퍼의 20%가 주류 코너, 그 중의 8.. 2024. 4. 21.
[말라가] 우리 동네 빨로의 해질녁 2024년 2월 18일 구름이 많은 날 저녁 풍경 ​ 2024. 4. 21.
[네르하] 유럽의 발코니 그리고 네르하 동굴 네르하, 유럽의 발코니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합니다. 말라가에서 네르하 가는 ALSA버스가 많이 있어요. 직행도 있고 완행도 있는데 우리 동네에서 완행이 정차합니다. 살바도르 아옌데 애비뉴(Av.Salvador Allende, 92A)에 정류장이 있어요. 버스시간표는 참고용, 알사버스 홈에서 확인. 네르하는 발코니 말고도 동굴이 유명하더군요. 알사버스도 동굴이 종점인 시간이 있어서 그걸 타고 갔더니 편해요. 동굴 입장권은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더 저렴하다고 하는데, 똑같았어요.(17.50유로) 인터넷 예매가 더 저렴하다고 해서 버스안에서 예매하다가 과정이 너무 복잡해서 결재하려다 못했는데, 가서 보니 똑같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어요. 동굴은 규모가 엄청 크고 종유석이 웅장합니다. 입장.. 2024. 4. 21.
[말라가] 센트로에서 빨로로 이사한 날 2024년 2월 16일 2주 동안 센트로에서 머물다가 빨로 해변에 있는 아파트로 옮겼어요. 센트로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말라게따보다 한적한 동네 해변 점심을 먹으려고 치링기또에 앉았는데, 음료 주문 받고 감감무소식 와인 가져다 주고 감감무소식 보께로네스 주문 받고 감감무소식 음식 갖져다 주고 감감무소식 커피 주문 받고 감감무소식 커피 가져다 주고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 이렇게 간단하게 먹는 점심이 거의 2시간 걸렸다. 느긋하고 여유있는 동네다. 아파트는 작다. 뭔가 물건도 많아서 정돈되지 않은 느낌. 그러나 4층이다. 작지만 테라스도 있다. 어제까지의 아파트는 골목에 있는 1층, 하루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구조였다. 집 안에 있으면 모르지만 밖으로 나오면 동굴 속에서 빠져나오는 기분이었다. .. 2024. 4. 21.
[말라가] 수목원 - Histórico La Concepción Histórico La Concepción 역사적 성모 수태? 종교적인 분위기는 하나도 나지않는 그냥 수목원. 2번 버스 종점에서 내린 후 안내판 보고 쭉, 지칠 때까지 직진하다가 굴다리 지나 좌회전하는 곳에 안내판이 있다. 꼭 필요한 곳에만 있는 안내판. 버스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걷는데 1월, 날씨가 덥지 않아서 걸을만하다. 겨울이라 그런가? 꽃들은 많지 않고 엄청 큰 나무들, 신기하게 생긴 나무들이 많다. 수목원 안을 산책하며 샌드위치도 먹으려고 했는데 버스 종점에서 수목원까지 아무 것도 없다. 수목원 안에 카페테리아 있는데 들어왔으면 구경이 먼저다. 산을 이용해서 만든 곳이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왔으나 온통 초록이다. 알록달록한 색이 없다. 사진을 포기다. .. 2024. 4. 17.
[말라가] 맛집 - Desayunos y Aperitivos La Málagueta 친구가 추천해준 집 이름이 너무 깁니다. 아침식사와 식전주? 말라게타 센트럴에서 조금 떨어진 그러나 멀지않은 지역 작은 골목에 있는 작은 바입니다. 이름답게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한답니다. 1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준비시간이 필요한지 20분 기다리랍니다. 무뚝뚝해보이는 까마레로 아저씨, 겪고 보면 엄청 친절하고 재미있어요. 손님들 대부분은 동네 사람들인 느낌. 서로 다 인사하고 안부 묻고 대화해요. 오늘은 정식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나는 나름 과감한 선택을 하는 편. 일단 안전해 보이는 것 중 안먹어본 것, 주로 메뉴판의 중간 부분에서 주문합니다. 프리메르 플라또: 소파 데 삐까디요 돼지고기(하몽)을 잘게 썰어넣은 설렁탕? 감자, 밥, 삶은 달걀이 들어 있어요. 세군도 플라또: 알메하스 살테아.. 2024. 4. 17.
[말라가] 박물관 관람 5-호르헤 란도 미술관 2024년 2월 1일 호르헤 란도 미술관? 집 근처에 있어서 재래시장에 오갈때 지나치면서 꼭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었지. 호르헤 란도? 그게 누군데? 그러나 이런 현대 작가의 전시가 대박인 경우가 많지. 여기가 딱 그랬어. 41년생인 호르헤 란도는 생존작가로 주고 독일 쾰른에서 활동한단다. 이 미술관은 수녀원의 일부 공간으로 낙후된 지역의 폐쇄 위기에 수녀원의 재생사업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내가 묵고 있는 이 동네가 센트럴 변두리인데 쫌 후줄근하기는 해. 그래서 방값이 약간 저렴하지. ㅎㅎ 어학원 수업 끝나고 2번 순환버스 타고(이젠 버스 노선이 익숙해졌다) 미술관 근처에서 내렸다. "여긴 무료입장이지만 2시부터 문 닫아요. 20분 밖에 남지 않았어요. 4시에 다시 열어요." 내가 한 번에 알아들을 .. 2024. 4. 17.
[말라가] 박물관 관람 4 : 피카소 생가 박물관 2024년 2월 13일 : Museo Casa Natal de Picasso 라 메르세드 광장에 있어요. 입장료 3유로, 옆 건물의 특별전 3유로, 묶어서 사면 4유로 피카소가 태어난 곳이라면 당연히 기념할 공간이지요. 1층에서 작품을 본 후 어린 피카소가 맞이하는 이층으로 올라가면 관련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플라사 라 메르세드에는 쉬고 있는 피카소가 있습니다. 옆에 있는 건물 13번지로 가면 피카소를 표현한 작품들이 있어요. 저처럼 말라가에서 시간이 차고 넘치는 사람들은 한 번쯤 가보시라 권합니다. 일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무료라는데, 몰랐네요. 집 옆에 있어서 충분히 가능했는데... 2024. 4. 17.
[말라가] 맛집 - La Cheesequería 길을 걷다가 깜짝 놀랐지. 이 곳에도 줄 서서 먹는 집이 있다니!! 집 근처에 있는 곳이라 날씨가 좋아 산책하고 싶은 오늘, 가.봤.지. 라 치즈께리아, 치즈케잌 맛집입니다. 치즈케잌 한 조각과 에스프레소 한 잔 우리 나라 치즈케잌과 같은 섬세한 맛보다는 담백한 맛 치즈케잌보다 더 맛있는 카페 데 라 까사. 요렇게 먹고 5.9유로 가성비 좋아. 줄을 선 이유가 손님도 끊임없이 오지만 주문받는 속도가 느린 것도 또다른 이유. 2024. 4. 17.
[말라가] 어학원 DEBLA에서 스페인어 배우기 겨울에도 온화한 기온의 말라가에는북유럽의 추위를 피해 오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유난히 어학원이 많습니다. 우리 동네 스페인어 스터디 모임에서 주로 책으로 공부할 때는 직접 대화를 하는 기회는 좀처럼 없습니다. 모두 실력이 고만고만하니까... 스페인을 올 기회가 있을 때 장기간 머물면서 어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겠지요. 내가 어학원을 선택한 기준은 무조건 저렴한 수강료였습니다. 교사의 능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공부라는 게 하고자 하는 학생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 성인의 경우는 더욱 그렇지요. 말라가 어학원들의 수강료 수준은 비슷한데 데블라에는 세미 인텐시보 코스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20시간 공부하는 인텐시보 코스는 하루에 2시간 문법, 2시간 대화 수업을 합.. 2024. 4. 17.